영남산불 5일째…피해 눈덩이의성 산불 안동·청송까지 번져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도 위협전체 피해면적 역대 세번째27일 영남지역 비 예보있지만예상 강수량 5~10㎜ 그칠듯
예상 강수량 5~10㎜ 그칠듯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째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싹 마른 나무와 낙엽이 화약고 역할을 하며 의성 산불은 안동을 거쳐 청송까지 위협하고 산청 산불도 지리산국립공원 근처로까지 번졌다. 이런 상황에서 험한 산세로 진화 요원들이 불길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데다 헬기 등 필수장비마저 부족해 진화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진화율이 60% 수준인 의성 산불은 현재 동진하며 안동에 이어 안동에서 8㎞가량 떨어진 청송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에 청송 주민 2000여 명은 대피를 준비 중이다. 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의성에서는 지금까지 건축물 101개 동이 전소했거나 부분 전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창고가 33곳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26곳, 공장 1곳, 기타 시설물 41곳 등이다. 농업시설 피해도 잇따라 비닐하우스 20동과 농기계 90대가량이 불에 탔다. 대피 인원은 의성 1552명, 안동 1264명 등 모두 2816명으로 늘었다. 산불 피해가 확산되자 산림당국은 이날 헬기 62대, 인력 3154명, 진화 장비 45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총력전을 폈다.
울산 울주 산불도 강한 바람에 불씨가 되살아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92%로 낮아졌고 피해 면적이 465㏊로 확대됐다. 산불 현장과 21㎞ 떨어진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에서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불이 나 헬기 2대가 차출되는 등 변수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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