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교민들은 왜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를 무릎 꿇렸나

대한민국 뉴스 뉴스

하와이 교민들은 왜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를 무릎 꿇렸나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2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4%
  • Publisher: 51%

[김종성의 히,스토리] 친일파의 재산 -박석윤

미국 프로야구선발팀과 대결한 친일 투수가 있었다. 조선대표팀과 미 프로선발팀의 시합이 열린 1922년 12월 8일 발행된 는"북미합중국직업야구단"의 방한을 보도하는 2면 좌하단 기사에서"작일 하오 7시 50분 남대문착 열차로 입경하야 금일에 전조선군과 전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 뒤"중앙체육단의 박석윤"을 거명했다.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수들이 주축인 미국 선발팀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도 3명 있었다. 만만치 않은 이 팀과"전투를 개시할" 전조선군 투수는 24세의 친일파 박석윤이었다.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서 친일파가 된 게 아니라 이때 이미 친일파였던 인물이다. 근대 문헌들과 관련된 학술지인 의 2016년 제14호에 실린 홍윤표 OSEN 선임기자의 기고문 '납·월북 체육인들에 대하여'는 1922년판 한·미 올스타전의 결과를 이렇게 설명한다.

박석윤은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로도 명성을 날렸다. 휘문고보 코치가 된 1923년에 그의 팀은 고시엔대회 조선 예선전에서 전원 일본인들로 구성된 팀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런 뒤 일본에서 열린 고시엔 본선에서 8강에 올랐다. 대학 졸업 전에 그는 이미 친일파가 되어 있었다. 1993년에 발행된 제2권에 실린 장세윤 당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의 논문 '박석윤: 항일무장투쟁 세력 파괴·분열의 선봉장'은"조선총독 사이토의 참모인 아베에게 포섭된 그는 3·1운동 직후부터 부일배가 되어 민족운동가 김준연의 전향 공작을 벌였지만, 이 공작은 실패로 돌아갔다"라며 그가 총독부의 도움으로 도쿄제국대학을 다녔다고 말한다. 야구 잘하는 법대생이 그런 일까지 하고 있었던 것이다. ▲ 1923년 7월 28일자 동아일보 기사. 당시 박석윤이 감독을 맡은 휘문보고가 고시엔대회 조선예선에서 우승을 거두고 찍은 사진. ⓒ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그는 총독부의 수당을 받아 1925년에 케임브리지대학에 유학했다. 젊은 시절부터 친일 재산을 받아가며 밀정이나 프락치 역할을 했던 것이다.

만주국 수도인 오늘날의 창춘에 귀환한 그는 만주국 외교부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1945년에 두 번째 도루를 감행한다."1945년 5월 일본의 패전이 예상되자 조선에 돌아와 은둔"했다고 사전은 말한다. 그런 뒤 반일 지도자인 여운형을 찾아간다."8월 해방 직전 조선총독부가 여운형에게 행정권을 넘겨줄 뜻을 밝히자, 여운형과 접촉하여 전후처리문제를 교섭"했다고 사전은 말한다.두 차례의 도루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만, 세 번째는 달랐다. 통일적인 한국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미소공동위원회 예비회담이 개최되고 본회담이 무기한 휴회에 들어가는 1946년 상반기는 한반도가 분단될지 통일될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때였다. 바로 이 시기인 그해 3월, 그는 질병 치료를 이유로 평양을 방문한 뒤 평남·함남·강원이 만나는 평남 양덕군으로 올라간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인태사령관 '같이 갑시다'에 尹대통령 '고 투게더'로 화답인태사령관 '같이 갑시다'에 尹대통령 '고 투게더'로 화답하와이 美인태사령부 방문'북러 무기거래, 평화 위협'4성장군 5명 참석 결속과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조기 종전에 힘 보탤 것'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조기 종전에 힘 보탤 것'하와이 동포 간담회에서 나토와의 협력 강조하며 "책임있는 역할 할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나이 오십 넘어 만났는데 미소가 떠나지 않아요나이 오십 넘어 만났는데 미소가 떠나지 않아요몸치였던 내가 무대에서 하와이 전통 민속무용 '훌라'를 추기까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알았다, 100세 시대 행복은 100년 OO에서부터구나알았다, 100세 시대 행복은 100년 OO에서부터구나[서평] '변형성무릎관절증' 치료하고 예방케 해 주는 다쓰미 이치로의 〈100년 무릎〉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추측과 허위사실로 유죄 선고받아” MLB 투수를 죽음으로 몰고간 前 에인절스 직원의 항변“추측과 허위사실로 유죄 선고받아” MLB 투수를 죽음으로 몰고간 前 에인절스 직원의 항변지난 2019년 당시 LA에인절스 투수였던 좌완 타일러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제공, 그를 사망에 이르게했다는 이유로 징역을 살고 있는 에릭 케이 전 LA에인절스 홍보 직원이 입을 열었다. 케이는 현지시간으로 27일 ‘디 어슬레틱’을 통해 보도된 인터뷰에서 “나는 세상 속 누군가였고, 큰 무대에서 뭔가를 하고 있던 사람이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 청소년 창의력 ‘세계 최상위권’…과제 풀 때 자신감 바닥, 왜?한국 청소년 창의력 ‘세계 최상위권’…과제 풀 때 자신감 바닥, 왜?OECD 회원국 포함, 64개국 분석 PISA 결과 28개 국가 중 1~3위 싱가포르·캐나다·호주 등 상위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4 08: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