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반정부 시위대에 밀려 퇴진하고 인도로 도피한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방들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지난 13일 대학생 운동단체 회원들이 시위 무력 진압과 관련해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와 책임자들을 재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이는 하시나 전 총리 자신에게 시위 진압 관련 최종 책임이 없음을 전제로 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광고하시나 전 총리가 공식 성명을 낸 것은 지난 5일 국외로 달아난 이후 처음이다.충돌은 반정부 성향 대학생들과 친정부 대학생·경찰 사이에 일어난 경우가 많았고 사망자 다수는 반정부 측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나 전 총리 퇴진 이후에는 경찰과 집권당 아와미연맹 당원 등 수십명이 일부 군중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발언은 시위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현지에서 조성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하시나 전 총리는 시위 당시 정부 수반이었지만 마치 자신은 시위 진압 책임과 무관한 사람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반인륜적 범죄와 대량학살을 저지른 혐의로 이날 국내 전범재판소에 고발됐다. 이 재판소는 2009년 방글라데시 국내에 설치된 '국제범죄재판소'로 1971년 독립전쟁 당시 범죄 등을 다루고 있다.하시나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아니술 후크와 기업 관련 고문을 지낸 재계 지도자 살만 F 라흐만은 전날 국외로 도주하려다가 다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하시나 전 총리의 퇴진 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AL 입장을 대변하는 조이는 전날 인도 매체 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 총선이 헌법에 따라 의회 해산 이후 90일 이내 치러지도록 인도 정부가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지난 6일 해산됐다.한편, 하시나 전 총리 퇴진 후 구성된 과도정부는 전날 방글라데시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의 사망을 추모하는 '국가 애도의 날'을 취소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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