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먼, 디오픈 3R 5타차 선두…김주형은 공동 11위(종합)
하먼은 23일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선두를 지켰다.12년 동안 PGA투어에서 뛰면서 335차례 대회에 출전해 2014년, 2017년 두차례 우승한 베테랑 하먼은 아직 한 번도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 US오픈 2위가 그동안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대회에서 지금까지 5타 이상을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가 역전패한 사례는 6번뿐인데, 디오픈에서는 1925년과 1999년 두 번밖에 없던일이라 하먼은 디오픈 정상에 이르는 9부 능선을 올랐다. 1925년 맥도널드 스미스가 5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82타를 쳐 짐 반스에 우승을 내줬고, 1999년 디오픈에서 장 반 데 발데가 5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폴 로리에게 역전패했다.2017년 US오픈에서도 최종 라운드를 1타차 선두로 시작했다가 이븐파 72타를 친 끝에 5타를 줄인 브룩스 켑카에게 역전패했던 하먼은"평생 메이저대회 우승을 꿈꿨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고 희생했다"면서"내일은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결단하고 집중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토미 플리트우드에 5타 앞선 채 3라운드에 나선 하먼은 1번, 4번 홀 보기로 흔들리는 듯했다.5번 홀 첫 버디에 이어 8번 홀에서 또 한 번 버디 퍼트를 떨궈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전날에 이어 이날도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의 난코스를 잘 요리하자 영국 언론은 하먼에게 '정육점 주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플리트우드는 2번 홀 버디로 3타차까지 따라간 데 이어 4번 홀에서 하먼의 보기로 2타차까지 좁혔지만 이후 버디를 하나도 보태지 못하고 오히려 1타를 잃어 7타차 공동 4위로 밀렸다.지난해 디오픈에서 2위를 차지했던 영은"내일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치겠다"면서"초반에 경기 상황을 보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람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후반 10개 홀에서 7타를 줄였다.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최종일에 6타차 이상을 따라잡아 우승한 선수는 10명에 이른다.[로이터=연합뉴스]김주형은 US오픈 공동 8위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기대를 모았던 로리 매킬로이는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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