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자는데(?) 6억원?...도대체 누구길래 [여프라이즈]](https://i.headtopics.com/images/2024/4/2/maekyungsns/546164735548164975735-546164735548164975735-72469DDC43B5570A675C70115B2C609B.webp)
전북 장수에 우량 씨수소 정액 탈취 사건이 발행하면서, 또 한번 동물들의 ‘정액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놀랄 정도로 비싸길래, ‘그걸’ 훔쳐갈끼. 이번 우량 씨수소는의 정액은 통상 볼펜 심지만 한 크기의 전용 용기 1개당 12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그래서, 간다. 씨수소, 그리고 씨수소 만큼이나 초고가로 분류되는 씨수말들의 짝짓기 세계로
. 아, 19금이라며 악플 달려는 분들은 주목. 한동안 제주 권역을 포함, 일각에서는 짝짓기를 보는 패키지 여행 코스까지 있었다는 것. 정말이지, 놀랄 노자의 세계다.우리가 최고급으로 치는 투뿔 등급의 한우부터 보자. 특별 대우를 받는 이 소들은 ‘한우 보증씨수소’의 정액을 받아 탄생한다. 그야말로 한우 품질 향상의 일등공신인 셈.
국립축산과학원은 연간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과정을 거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다. 이게 장난이 아니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다. 5년 6개월간 3차례에 걸친 정밀한 시험을 통과해야만 ‘엘리트 한우’가 될 수 있다.정자 채취 과정도 007작전 뺨친다. 보증씨수소 75두를 3조로 나눠 25두씩 3일 간격으로 정액을 채취한다. 시간대도 있다. 오전 8시 1차 채취과정이 끝나면 한 시간 정도 휴식시간을 거친다. 그 다음 2차 채취다. 2차례에 걸쳐 뽑는 이유도 있다. 1차 채취는 소 생식선에 들어 있는 이물질을 배출시키는 과정이다. 2번째가 진짜인 셈. 최상의 정액을 얻어 낸다.‘의빈우’와 ‘의빈대’의 등장이다. 의빈이란 ‘가짜 암소’다. 의빈우는 암소 대역 수소, 의빈대는 나무·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암소 대역 틀이라 보면 된다.
전국 축산 농가의 요청이 오면 비로소 판매가 이뤄진다. 빨대당 가격이 핵심. 정액 품질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빨대 개당 3000원~1만원까지다. 씨수소 한마리에서 송아지 약 7만 마리 정도가 생산된다. 송아지가 한마리 가겨은 400만원선. 이걸 역산하면 씨수소의 가치는 산술적으로 마리당 3000억원대까지 올라간다.이들의 하루를 보자. 오전 6시 아침 식사와 함께 시작하고, 저녁은 오후 4시에 마무리다. 초럭셔리 배합 사료를 하루 두 번 총 3kg 정도 드신다. 사료는 정액 분출에 좋은 단백질 덩어리 들이다. 일반 축산 농가에서 곡물 사료를 먹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특급호텔 급 축사도 당연히 나온다. 개별 씨수소마다 10평 넓이 축사가 하나씩 배정된다. 사람들이 묵는 특급호텔로 치면, 로열스위트 정도라고 보면 된다. 한 축사에 4마리가 머리를 맞대고 버텨야 하는 일반 한우 농가와는 격이 다른 셈.◇ 소팔자 못지않은 말팔자평생 건강식만 쏙쏙 골라먹고, 특급호텔에서 잠만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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