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유튜버 흉내는 유치원 아이들만 내는 게 아니라고요
"언니, 내가 어제 설거지가 너무 하기 싫은 거야. 그래서 하기 싫다, 하기 싫다, 하고 있는데 예전에 본 웹툰이 생각났어. 그 웹툰에 화장 지우기 싫을 때 '겟잇뷰티' 찍는 것처럼 하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거든." "유튜버처럼 하는 거야. 화장 지우기 싫을 때 '자, 오늘은 이 제품으로 화장을 한 번 지워볼 건데요. 과연 얼마나 잘 지워질까요?' 하는 식으로. 그래서 어제 나도 설거지를 그렇게 해 봤지. '이제 식사를 다 마치고 설거지를 해야 하는데요, 이것만 하면 오늘 집안일이 끝이라 아주 즐거운 상태입니다. 룰루랄라.' 이렇게 말이야. 그런데 이렇게 해보니까... 정말 하기 싫었던 일이 할 만해지더라고."동생을 만나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편집 일을 종일하고 집에 들어와 저녁을 차리고, 먹고, 그런 와중에 동생과의 대화를 잊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남편은 나보다 더 피곤한 것 같고 딸은 공부하는 것 같고, 그럼, '에잇, 그냥 내가 뜨자.' 하고 힘을 내어 밥을 뜬다. 정말 별거 아닌 일이지만 전체 식사 준비 시간 중 가장 큰 에너지가 들어간다. 드디어, 모든 설거지가 끝났다. '끝!'을 외쳤는데 순간 생선을 구웠던 에어프라이어기가 눈에 들어왔다. 저런. 끝난 게 아니었군. 평소 같으면 확 짜증이 날 만한 상황이다. 난 다시 주섬주섬 벗었던 고무장갑을 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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