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파티에서 직원 두 쌍이 신체 접촉을 하고 어두운 방으로 사라지는 등 성적 접촉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목격됐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당일 새벽까지 총리실에서 열린 밤샘 술판 파티에서 직원들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일간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총리 관저 겸 총리실 청사인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열린 파티에서 직원 두 쌍이 신체 접촉을 하고 어두운 방으로 사라지는 등 성적 접촉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목격됐다.공식적으로 국상이 선포된 국가적 애도 기간에 총리실에서 이런 밤샘 파티가 열렸고 당시 분위기가 매우 요란했다는 보도는 이미 작년 1월에 나온 바 있으나, 성관계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시행되고 있었다.더 타임스는 그러나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 존슨 전 총리가 의회 특권위원회의 파티게이트 조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는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엄격한 방역조치가 시행 중일 때 보리스 존슨 당시 총리와 총리실 직원들이 여러 차례 파티를 벌였다는 '파티게이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존슨 전 총리는 2021년 12월 의회에서 총리실 직원들이 모든 방역 지침을 완전히 다 따랐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거짓말인지가 관건이다.ITV 뉴스 팟캐스트 '파티게이트: 인사이드 스토리'에선 총리실의 방역 규정 위반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만연했으며, 휴대전화 속 사진 등의 증거를 지운 이들도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존슨 전 총리는 파티게이트 등으로 인해 지난해 7월 사임을 발표하고 사실상 내쫓겼으며 리시 수낵 총리와의 경쟁에서도 물러났으나 여전히 화려한 재기를 시도하는 듯 보인다.
10일 존슨 전 총리의 초상화를 공개한 행사는 당대표 선거 유세장 같았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측근 정치인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존슨 전 총리가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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