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가 제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다. ...
9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제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다. 국내서도 같은 날을 ‘치매극복의 날’로 정했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늦추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치매 중 50~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서서히 발병해 점진적으로 경과가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주로 기억 장애와 함께 현재 날짜와 시각, 본인이 있는 장소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남력에 장애가 생긴다. 또 주의력 장애, 언어 장애, 쉽게 화를 내며 급작스러운 감정 변화를 보이는 등 기분 장애가 동반되는 사례도 있다. 병이 진행될수록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는 망상, 헛것을 보는 환각, 특정 물건이나 음식 등에 집착을 보이는 행동 등도 생길 수 있다. 검사는 인지기능검사·혈액검사·뇌영상검사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치매안심센터나 병원에서 초진 시 시행하는 인지검사는 10~15분가량 걸린다. 환자의 인지기능 수준을 간략하게 파악하는 선별검사다. 여기서 문제가 파악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1~2시간에 걸쳐 종합인지기능검사를 한다. 임재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종합인지기능검사에서 치매 또는 치매 전조단계인 경도인지장애로 확인될 경우 어느 원인에 기인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뇌영상검사를 한다”며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발생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매년 인지기능검사를 추적 관찰해 악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