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민주콩고 도착…아프리카 순방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이 31일 오후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인근 은질리 공항에 도착했다. 2023.1.31교황의 민주콩고 방문은 1985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이후 38년 만이다.현지 유력 매체 '악튀알리테'에 따르면 교황이 탄 비행기는 6시간 50분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킨샤사 인근 은질리 공항에 착륙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교황은 휠체어에 앉은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교황은 전용차를 타고 25㎞를 이동해 킨샤사에서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주관하는 환영식에 참석한 뒤 치세케디 대통령과 정부 인사, 외교단을 만난다.민주콩고 은질리 공항에 모인 프란치스코 교황 환영 인파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튿날인 2월 1일에는 은질리 공항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다.바티칸 공식 통계에 따르면 민주콩고의 가톨릭 신자 비율은 1억 명이 넘는 전체 인구의 49%로 아프리카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오전에는 민주콩고 청년과 전도사 등을 대상으로 마르티르스 경기장에서 대중 연설에 나서고 신부, 수도사, 신학생, 예수회 인사, 주교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교황의 이번 아프리카 방문은 2019년 9월에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에 사도 방문을 한 지 약 3년 만으로, 새해 첫 번째 사도 순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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