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만큼은 '한국의 정'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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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만큼은 '한국의 정'이 부끄럽습니다 난민영화제 영화제 KOREFF 난민 이진민 기자

'한국'하면 정, 아니던가. 한때 인터넷에서 화제였던 이른바 '스웨덴 게이트', 스웨덴에서는 식사 때 손님에게 밥을 주지 않고 따로 방에서 기다리게 한다는 이야기에 한국인이 유독 분노한 데 이유가 있다. 식당에서"휴지 한 장만" 달라고 하여도 정 없다며 여러 장 뽑아 건네는 곳이 한국인데 손님에게 밥 한 끼 안 주고 내치는 건 상상할 수 없다.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불법 체류자'라는 표현을 쓰다가 '미등록 체류자'로 정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적이 있다. 나를 향한 따가운 시선과 함께 찾아온 부끄러움, 이렇게 살다간 앞으로 만날 글로벌한 손님에게 실수하는 '어글리 코리안'이 될까 두려웠다. 게다가 영화제라면 두꺼운 책이나 지루한 다큐멘터리보다 난민에 대해 재밌게 알려주지 않을까?내 예상에 '난민영화제'는 적중하였다. 난민에 대한 궁금증과 차별을 해소하는 가이드북 '난민 이야기, 이렇게 해요!'는 영화제 곳곳에 배치하여 난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 상영관 옆에는 이벤트 부스가 기다렸는데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부터 함께 연대와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행사까지 다양하였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곳곳에서 사람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불법 체류'는 말 그대로 누군가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 내전을 피해 한국으로 왔지만, '별일 아닌데 왜 도망 온 거냐'는 냉소가 기다리고 불법 노동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며 가족을 만날 기약 없는 미래만을 그리는 주인공의 모습에 덩달아 괴로웠다. 그럼에도 영화는 영화일 뿐, 난민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한 현실은 더욱 냉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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