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영국·프랑스…40도 넘기며 사상 최고 기온(종합)
세계기상기구 "폭염 오늘 최고조…내주 중반까지 이상기온"영국 기상청은 런던 히스로 지역 기온이 이날 오후 12시50분 기준 40.2도를 찍으며 영국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기존 최고 기록은 2019년 케임브리지의 38.7도였는데 이날 오전에 런던 남부 서리 지역에서 기온이 39.1도로 측정되며 이미 한 차례 경신됐다.전날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철로와 도로포장이 휘는 곳도 있었다.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잇따른 화재로 런던 소방당국이 중대사건을 선언했다고 전하면서 바비큐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의 기후과학자 프리데릭 오토 교수는 BBC에 기후변화 영향에 관해 경고하며"수십년 후에는 이 정도면 상당히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 파리 분수대에서 열을 식히는 사람들와인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를 품고 있는 지롱드에서는 지난주 시작된 산불로 2만헥타르에 달하는 숲이 불에 탔다.수도 파리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수은주가 40.1도를 가리켜 150년 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세계기상기구는 유럽 폭염이 이날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며 이상 기온이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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