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전쟁 탓에…한국 등 제조업 수출국 무역성적표 '빨간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망가진 국제 공급망이 원상 복구되기도 전에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세계 무역 시장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한종찬 기자=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3원 오른 L당 2천13.0원으로 집계됐다.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8.1원 오른 L당 2천8.4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5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 2022.6.5 [email protected]제조업 수출국들의 무역 성적표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수출이 호조를 보여도 수입이 더 많이 늘어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원유, 가스, 석탄 등 수입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밀과 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도 고공행진을 한 영향이 컸다.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올해 연간 158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적자가 된다.미국의 3월 무역 적자는 1천98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었다. 자동차 등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이탈리아도 원유·가스 수입액 급증으로 1월부터 석 달 연속 무역 적자를 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설명한다.터키의 5월 무역 적자는 107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7% 증가했고, 같은 달 인도는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면서 무역 적자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233억달러로 불어났다.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가 키운 원자재 가격 강세가 주요 요인이다.지난 4월 세계무역기구는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 전망치 2.6% 가운데 내수의 기여도는 2.8%포인트, 순수출은 -0.2%포인트로 분석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성장률을 깎아 먹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3.1%포인트, 수출은 0.8%포인트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싱크탱크인 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우리나라의 하반기 수출이 불안하다며 4대 위험 요인으로 중국의 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통화 긴축, 일본 엔저 장기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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