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의 미래북·러 군사적 협력 강화다자주의 위협받고 있어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가 예기치 않게 북·러 군사 밀월을 촉발하면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14일 '격랑의 동북아 : 중국과 북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세계지식포럼 세션에 참여한 국제 관계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악화시켰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의회 한국학 선임연구원, 마커스 놀런드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가 대담에 나섰다. 이날 대담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가시화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러 간 밀착이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면서 상호 존중에 기반을 둔 다자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아울러 놀런드 부소장은 한국 정부에 일본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협력적 태도를 보이는 지도자들이 있을 때 한일 간 협력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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