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 증진, 프라이버시·공익제보자 보호 등을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 오픈넷 관련 비판보도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오픈넷이 빅테크의 후원을 받아 관련 활동을 하면서 내부 회계가 투명하지 않았고, 부적절하게 운영했다는 등의 내용이다. 내부 문제뿐 아니라 지난 20일 오픈넷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를 보면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조사문항이 편향된 가정에 기반한 정보로 왜곡된 답변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픈넷은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최근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고 입장문 링크를 기자들에게도 보냈다. 문제는 이후
표현의 자유 증진, 프라이버시·공익제보자 보호 등을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 오픈넷 관련 비판보도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오픈넷이 빅테크의 후원을 받아 관련 활동을 하면서 내부 회계가 투명하지 않았고, 부적절하게 운영했다는 등의 내용이다. 내부 문제뿐 아니라 지난 20일 오픈넷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를 보면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조사문항이 편향된 가정에 기반한 정보로 왜곡된 답변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손지원 변호사가 지난 21일 다수 기자들에게 “기자님의 위 기사는 충분한 사실확인의 노력 없이 혹은 고의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오픈넷 및 관련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기사”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 언급하지 않은 채 22일까지 기사 삭제나 정정하지 않을 경우 정정보도와 손배청구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손 변호사는 지난 2020년 11월 징벌적 손배 관련해 기자협회보에 쓴 기고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위협을 통해 비판적 여론을 차단하려는 공인이나 기업의 소송 남발로 언론 활동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악의적’ ‘허위’ 보도라는 것이 각자의 정의 관념에서는 판단이 명확할 것 같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손 변호사는 제보자가 누구인지 따져 묻기도 했다. 손 변호사는 오픈넷 비판 기사를 쓴 A기자와 통화에서 “그런데 지금 이거 누구 관계자랑 인터뷰한 것이냐”고 물었다. A기자가 취재원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하자 손 변호사는 “이걸 진실한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거면 어떤 분이 제보를 했는데 해야”라고 재차 물었다. 이러한 행동이 더 문제인 이유는 오픈넷의 회계부정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오픈넷 이사장이 오픈넷 사무국에 회계자료 등을 요구했는데 사무국에선 자료 제출을 거부했고, 이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을 해임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실을 오픈넷 입장문을 통해 공개했다.
이사장 임기가 4월 말이니 임기 한달 남은 이사장을 언론에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내쫓은 셈이다. 손 변호사가 기자에게 제보자를 캐묻는 행위는 이사장이 제보자가 맞는지, 혹은 다른 제보자가 있는지 색출하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기자 입장에선 선을 넘는 행동이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0일 오픈넷이 넷플릭스에서 받은 돈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다녀왔고, 넷플릭스와 같은 입장의 칼럼을 경향신문에 실은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유튜버들도 광고주 지원을 받은 뒤 이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뒷광고’라고 비판을 받고, 언론사도 기사 형태로 보도하면서 돈을 받으면 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시민단체가 빅테크에 수천만원을 받은 뒤 빅테크에 우호적인 칼럼을 유력 일간지에 칼럼을 쓸 경우 시민들은 이 사실을 알권리가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받고 나와 직접 올린 사과문 [전문]재판 결과를 봐야겠지만, 당분간 연예계 복귀는 어렵겠습니다. **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동연 '다음 정부에서 폭탄 터질지도... 기후도지사 될 것'김동연 '다음 정부에서 폭탄 터질지도... 기후도지사 될 것' 김동연 기후도지사 기후위기 탄소중립녹색성장 윤석열정부 최경준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머신러닝은 어떻게 ‘식별’하나앞서 나온 머신러닝 사례는 수치(집값)를 예측하는 것이었다. 이를 ‘숫자 예측’이라고 부르자. 그런데 머신러닝은 숫자 예측 이외에도 쓰임새가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이다/아니다’를 가리는 ‘식별’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들로 ‘이메일이 스팸인가/아닌가’ ‘암인가/아닌가’ ‘비가 올 것인가/아닌가’ ‘특정 시청자가 영화 〈아바타〉를 좋아할 것인가/아닌가’ 등을 이미 인공지능이 예측하고 있다. 정확도도 매우 높다.인공지능이 머신러닝으로 ‘식별의 규칙’을 학습하는 방법 역시 ‘숫자 예측’과 큰 틀에선 다르지 않다. 나름의 예측 방정식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英, 철강 등 탄소국경세 도입…재무장관 '美IRA 위험 대응해야' | 연합뉴스(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영국이 철강 등에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을 내놓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동연 “기후 변화가 인류 위협, 기후도지사가 돼 해결에 앞장서겠다”김동연 “기후변화가 인류 위협, 기후도지사가 돼 해결에 앞장설 것”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