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가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며 역으로 신고해, 문제제기 자체를 막는 겁니다.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한 표 씨는 가해자들이 변기에 머리를 박게 하고, 냄새가 난다며 때리곤 했다는 피해 사실을 폭로했습니다.그런데 지난주부터 가해자 일부가"그런 적 없다"면서 표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고 급기야 사과까지 요구했는데요.표 씨는 가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2차 가해까지 잇따르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그만큼 피해자들의 고통은 여전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학교 폭력에 대한 처벌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아버지는 뒤늦게, 딸이 학교 폭력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딸은 세상을 뜨기 전, 친구와 경찰에 찾아갔지만 소용없었습니다.용기를 내봤지만 별 도움을 얻을 순 없었던 겁니다.[김성민/푸른나무재단]피해자의 고통이 더 커지는 이유는 이른바 '맞폭'입니다."가해 학생들이 본인들이 이제 처벌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피해 학생을 세워두고 자기를 욕하게 한다거나 심지어 비디오로 녹화를 하기도 하고요.""우편 분류 작업이라든지 아이들한테 뭔가 자기가 '잘못했어' 해서 깨달을 수 있는 그런 벌들이 아니라‥이건 처벌 개념으로 저희는 볼 수 없다."[학폭 피해학생 아버지]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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