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이미령 기자=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9도를 기록한 2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공원 한가운데 놓인 대형 팔각정...
정윤주 이미령 기자=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9도를 기록한 2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공원 한가운데 놓인 대형 팔각정에는 수십명의 어르신이 햇빛을 피해 둘러앉아 있었다.공원 인근에 집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더위를 피해 멀리서 온 노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탑골공원 북문과 동문 인근에는 삼삼오오 모여 그늘에서 바둑을 두는 어르신들도 눈에 띄었다.경기도 평택에서 왔다는 장모 씨는"집에 혼자 있으면 할 것도 없는데 이렇게 공원에 나와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바둑 두는 것도 보는 게 그나마 얼마 안 남은 낙"이라며 웃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공원이나 도서관 등 공공시설로 피서를 떠나는 어르신이 많다. 연금과 자식들한테 받는 용돈으로 이어가는 빠듯한 생활 속에서 냉방비를 아낄 수 있고 외로움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아들 부부네 집에 얹혀사는데 냉방비 때문에 함부로 에어컨을 켜거나 선풍기를 계속 틀고 있기 어렵다"며"사방이 뚫린 공원에 나오면 그나마 바람이 통해 시원하고 답답하지 않다"고 말했다.지하철 역사로 몸을 피하는 노인들도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역사에 마련된 쉼터에서도 어르신 대여섯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채모 씨는"지하철을 타고 하루 종일 종점에서 종점까지 다닌다"며"지하철은 무료니 그렇게라도 에어컨 바람을 쐰다"고 했다.서울시는 어르신이 방문하기 쉬운 접근성 좋은 위치에 2천4개의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관공서, 경로당, 도서관 등을 활용한 일반 쉼터는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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