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충남 예산군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A씨(63)는 지난 7월 기르던 돼지 30마리가 폭...
충남 예산군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7월 기르던 돼지 3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돈사 내부에 환기 시설과 쿨링 패드, 에어컨 시설을 종일 가동해도 소용이 없었다. 한낮 30도를 웃도는 내부온도는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꺾이질 않았다. 전기료도 평소의 2배 이상 나왔다. 평상시 월 300만원 정도 나왔는데 600만~700만원까지 뛰었다. 돼지는 땀샘이 없어 다른 가축에 비해 더위에 약하다. 혹서기엔 고온 스트레스 때문에 식욕과 면역력, 생산성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고 수태율도 낮아진다. 비타민제, 해열제, 미량 광물질 등을 사료에 섞어 주고 하루에 수차례 얼음조각을 줘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A씨는 “폭염 때문에 지난해엔 15마리가 폐사했는데, 올여름엔 2배로 늘었다. 내부시설 현대화가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강수량도 마찬가지다. 올여름 전국 평균강수량은 1018.5㎜로 평년보다 291.2㎜ 더 많았다. 역대 5위 수준이다. 연평균강수량을 감안하면 78%가 여름 한철에 쏟아졌다. 올여름 전국 평균 장마철 강수량은 660.2㎜로 역대 장마철 강수량 중 3번째로 많았다. 풍수해 피해도 컸다. 지난 6월과 7월 장마철 호우로 75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농경지 1409㏊가 유실·매몰됐고, 농작물 6만8567㏊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입었다. 지난 8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입은 피해액은 558억원이었다. 보험료는 전체의 절반을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농협, 농가가 나눠낸다. 정부는 사과, 배, 벼, 밀, 감자, 딸기, 오이 콩 등 보험 대상 품목을 올해 70개에서 2027년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 수를 지난해 기준 51만가구에서 향후 5년간 63만가구까지 끌어올리고, 보험 대상 품목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선 2025년까지 블루베리, 두릅, 생강 등을 재해보험 신규 품목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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