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 기상·교통 캐스터 해고 통보에 노조 “해고잔치 멈추라”

포항MBC가 ‘긴축 경영’을 이유로 기상·교통 캐스터 전원 계약해지와 방송 폐지를 강행했다. 포항MBC는 이 과정에서 구성원 협의를 거치지 않은 데다 사장 전용차량 등 부대비용은 존속시켜 구성원들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MBC민주언론노조는 성명을 내고 “파괴적인 해고 잔치”라며 “방송을 파괴하고 포항MBC의 미래를 짓밟는 행위를 당장 멈추라”고 했다.포항MBC 노사 취재에 따르면 포항MBC는 지난달 31일자로 자사 기상캐스터 1명과 교통캐스터 2명 등 총 3명의 프리랜서 사원에 대해 계약해지했다. 사측은 11월 초 이들을 차

포항MBC가 ‘긴축 경영’을 이유로 기상·교통 캐스터 전원 계약해지와 방송 폐지를 강행했다. 포항MBC는 이 과정에서 구성원 협의를 거치지 않은 데다 사장 전용차량 등 부대비용은 존속시켜 구성원들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MBC민주언론노조는 성명을 내고 “파괴적인 해고 잔치”라며 “방송을 파괴하고 포항MBC의 미래를 짓밟는 행위를 당장 멈추라”고 했다.

포항MBC민주언론노조는 계약해지 전날인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프리랜서 사원 3명은 각각 3년, 5년, 10년 간 우리와 함께 일해왔다. ‘계약직’ 사장의 무모한 결정 하나에 겨울 한파 속으로 매몰차게 내동댕이쳐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공식 논의된 적도 없는 소식”이라며 “대체 무슨 이유로 방송을 폐지하고 포항MBC가 지역에 구축한 입지를 축소시키려 하느냐”고 물었다. 노조는 성명에서 “해고된 기상캐스터와 교통캐스터들의 연봉은 2022년 기준 최저임금 수준이다. 사실상 그 이하”라며 “날씨 방송을 사오는 비용은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양찬승 사장이 부임 직후 사장 전용차량을 부활시켰다”며 “회사를 위해 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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