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연경 은퇴 후 가려져 있던 한국 배구 민낯 드러나, 다시 새롭게 태어나야
이제껏 이 정도의 위기는 없었다. 한국 남녀배구가 동반으로 전대미문의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무대는 고사하고 아시아에서도 3류로 전락한 초유의 상황이다.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라 한국 배구의 현 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9월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이로써 한국 남자배구는 이번 대회 공식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12강에서 탈락하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직 7-10위 순위 결정전이 남아 있지만 금메달이 목표였던 대회에서 입상권 밖으로 밀려나며 이미 체면은 완전히 구겨졌다.심지어 '노메달'은 무려 61년 만의 굴욕이다. 1958년 배구가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꾸준하게 메달권에 이름을 올려왔다.
올림픽 본선은 2000년대 시드니 대회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인연이 없었다. 이렇다 할 국제적인 선수들을 배출해내지 못하며 점점 세계배구 변방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그리고 이제는 아시아 무대에서 한 수아래로 꼽히던 팀들에게조차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여자배구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불과 2년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워 4강신화를 이뤄냈던 여자배구는 이후 김연경과 황금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최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C조에에서 5연패를 당하며 올림픽 본선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은 17일 이탈리아에 0-3, 18일 폴란드에 1-3, 19일 독일에 2-3, 20일 미국에 1-3, 22일 콜롬비아에 2-3으로 내리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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