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까지 탐낸 도시

대한민국 뉴스 뉴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까지 탐낸 도시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3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까지 탐낸 도시 세계일주 말레이시아 믈라카 세계여행 김찬호 기자

그리 길지 않게 쿠알라룸푸르에 머문 뒤, 저는 약간 더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의 역사 도시, 믈라카입니다. 물론 쿠알라룸푸르에 비해서는 오래된 도시이지만, 믈라카 역시 역사 도시라기에는 아주 오래된 도시는 아닙니다.

그러니 믈라카는 역사 도시라고는 하지만, 겨우 600여년 전에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역사 기록이 많지 않은 말레이시아의 입장에서는 이 시기부터 분명하고 세밀하게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믈라카 술탄국 시기부터 말레이 반도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말레이어가 자리잡고, 이슬람교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었으니 현대 말레이시아의 입장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사적 변곡점이었죠.믈라카의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시내 중심을 가로지르는 택시의 차창에서부터 붉은 색 벽으로 장식된 구시가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를 흐르는 좁은 강과 주변으로 늘어선 나즈막한 골목. 도착하자마자 만난 아름다운 풍경이 이 도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물론 포르투갈이 곧바로 말레이반도 전역을 지배한 것은 아닙니다. 포르투갈의 식민 정책은 거점 항구와 주변 도시만을 지배하는 방식이었지, 내륙 전체를 차지하고 다스리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포르투갈은 믈라카 항구만을 장악했을 뿐이었죠. 믈라카 술탄의 여러 아들은 말레이 반도에 흩어져 조호르 술탄국, 페락 술탄국 등 다시 여러 왕조를 꾸렸습니다.말레이 반도와 인도네시아의 여러 술탄국은 포르투갈과 강력히 경쟁했습니다. 조호르 술탄국이나 아케 술탄국 등이 포르투갈에 도전했죠. 사실 당시 포르투갈 식민 당국은 현지인 이교도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자의적 세금 징수, 부정부패 등의 문제로 같은 유럽인에게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 네덜란드는 재건되었습니다. 네덜란드의 식민지도 다시 반환되었죠. 하지만 영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영국에게는 자국의 식민지인 인도와 홍콩을 이을 항로가 절실했습니다. 곧 영국은 네덜란드와 조약을 체결해 믈라카를 할양받습니다. 그렇게 영국은 말레이 반도를,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를 나누어 지배하게 됩니다. 믈라카 술탄국이 있던 이 도시는, 결국 지금은 술탄이 없는 주가 되었습니다. 말레이 반도에서는 페낭과 믈라카만이 술탄이 없는 주죠. 모두 식민 지배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박지수, 2경기째 풀타임…포르티모넨스는 파말리캉에 패배박지수, 2경기째 풀타임…포르티모넨스는 파말리캉에 패배직전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포르투갈 프로축구 포르티모넨스의 박지수가 2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박지수는 포르투갈 빌라 노바 드 파말리캉의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파말리캉에서 열린 2022-2023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파말리캉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고, 팀은 1대 0으로 패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FIFA 여자 월드컵 32개 팀 확정…포르투갈 · 아이티 · 파나마 합류FIFA 여자 월드컵 32개 팀 확정…포르투갈 · 아이티 · 파나마 합류FIFA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파나마, 아이티, 포르투갈이 합류하면서 대회에 나서는 32개 팀이 모두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파나마는 이날 파라과이와 월드컵 플레이오프 C그룹 결승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리네스 세데노의 헤딩골로 1대 0으로 이겨 대회에 출전하는 32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러시아 침공 1년...숨죽인 도시 속 굳건한 항전 의지러시아 침공 1년...숨죽인 도시 속 굳건한 항전 의지[앵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이어진 지 오늘로 꼭 1년입니다.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 우려로 수도 키이우는 도시 전체가 숨죽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항전 의지만큼은 굳건한데요.키이우 현지에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우크라이나 키이우 독립광장입니다.[앵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리 만난 다양성의 도시, 쿠알라룸푸르미리 만난 다양성의 도시, 쿠알라룸푸르미리 만난 다양성의 도시, 쿠알라룸푸르 세계일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계여행 김찬호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방 주력 전차 우크라이나에 첫 도착...2개 전차 대대 창설 물량 확보서방 주력 전차 우크라이나에 첫 도착...2개 전차 대대 창설 물량 확보폴란드 총리 '조만간 더 많은 전차 우크라에 보낼 것' / 독일 18대·스웨덴 10대·포르투갈 3대 등 31대 지원 / 31대 레오파르트 2 전차로 1개 전차 대대 창설 가능 / 폴란드·獨 주도 우크라 2개 전차대대 창설 물량 모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5 07: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