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공중에서 멈춰 수십명이 공중에 매달린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립된 관광객 중에는 어린이도 다수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강원도에는 한파특보가 내렸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소방당국이 알펜시아리조트 리프트에 고립된 관광객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공중에서 멈춰 수십명이 공중에 매달린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강원도에는 한파특보가 내렸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4시12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공중에서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광객 40여명이 고립된 사실을 확인했다. 고립된 관광객 중에는 어린이도 다수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동한 뒤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중에 멈춘 리프트에 40여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지만 날씨가 추워 고립된 구조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구조 작업에 따라 10여명은 지상으로 대피한 상태다. 당국은 영하의 날씨인 데다 바람도 불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의 속도를 내고 있다. 당국은 스키장 쪽과 함께 고립된 관광객의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방한 제품 등을 로프를 활용해 전달했다. 저녁 7시 현재 구조자는 26명이다. 리프트 오작동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예로 지난 1월30일에는 횡성의 한 스키장에서 오후 9시55분께 리프트가 갑자가 멈춰 이용객 36명이 한밤중에 1시간 가까이 고립됐다. 같은 달 22일에도 경기도 포천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 역주행 탓에 탑승객 100명이 리프트에 고립된 채 2시간 동안 공포와 추위에 떨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력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박수혁 기자 [email protected]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