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통은 내년부터입니다. 최종금리를 3.5%로 계산해도 월 이자 부담은 최초 대비 60만 원이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차주들의 '금리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대신 '더 오래, 더 높이' 올릴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다.
차주들의 애간장은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우리도 미국을 따라 최종금리를 4%대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귀띔한 최종금리 3.5%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자본 이탈→원·달러 환율 상승→수입물가와 국내물가 상승'의 도미노를 막으려면 미국을 따라가는 것 외엔 별다른 도리가 없긴 하다.기준금리 인상은 지표금리인 시장금리를 끌어올려 대출금리 상승으로 귀결된다. 4일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7% 중반에 진입, 8%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종금리가 4%가 되면 산술적으로 대출금리 상단은 9%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진짜 고통은 내년부터다. 최종금리를 3.5%로 계산해도 월 이자 부담은 최초 대비 60만 원이 더 늘어난다. 월 부담액은 도합 214만 원. 부부 한 명의 월급을 고스란히 대출에 갖다 바쳐야 하는 셈이다. 지난달부터 부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던 그는 최종금리 4%대라는 말에"이제는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국민이 부러울 지경"이라고 실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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