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선은 '양안 대리전'…또 수교국 잃을까 대만 초조
중국은 대놓고 개입하지는 않으면서도 '금전 외교'로 파라과이에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요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경제적 대가를 제시하며 '대만 단교 후 중국 수교'를 압박하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16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회담 전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3.2.16지난달 온두라스의 이탈로 이제 수교국이 13개국으로 줄어든 대만은 절박한 처지다. 2016년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8년 가까이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엘살바도르,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니카라과, 온두라스 등 9개국이 대만과 단교했다.파라과이까지 떨어져 나간다면, 수교국은 과테말라 이외에 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나우루, 팔라우, 마셜제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2개국만 남게 된다.
알레그레 후보는 지난 12일 현지 TV 방송 텔레푸투로와의 인터뷰에서"대선에서 승리하면 1957년 7월 8일 수교한 이후 60여년간 이어진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끝낼 수 있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반면, 집권당인 공화국민연합당의 산티아고 페냐 후보는 대선 승리 시 대만과 수교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실제 세계 10대 쇠고기 수출국이자 4대 대두 수출국인 파라과이가 2021년 대만과의 무역에서 1억1천800만 달러의 흑자를 거뒀으나, 중국과는 39억7천만 달러의 적자를 본 데서도 파라과이의 방향 전환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다.파라과이 현지의 한 유럽 외교관은 로이터통신에"앞으로 2년 이내에 파라과이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다른 여론 조사에서 페냐 후보가 앞선 결과도 나와 현재로선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지난 20일"대만 외교부는 파라과이 대선 후보의 외교 정책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알레그레 후보를 향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고 파라과이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산티아고 페냐 콜로라도당 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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