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간호사 독일 남편이 만든 다정한 공간

대한민국 뉴스 뉴스

파독간호사 독일 남편이 만든 다정한 공간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72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2%
  • Publisher: 51%

파독간호사 독일 남편이 만든 다정한 공간 독일마을 파독간호사 하이디하우스 우춘자 이윤옥 기자

지인의 문상을 위해 지난 3일 오전 경남 고성에 왔다. 예사로운 주말이 아닌 현충일을 낀 연휴 주말이라 그런지 명절 뺨칠 정도로 도로 정체가 심했다. 문상을 마치고 야간 운전으로 상경할 엄두가 안나 1박하고 올라갈 곳을 물색하다가 고성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독일마을'로 향했다.

'한국 속의 작은 독일'로 알려진 남해 독일마을은 1963년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하여 생의 마지막 정착지로 삼아 푸른 남해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집을 지어 사는 곳이다. 이곳은 2021년 현재, 42채의 집이 완공되어 이 가운데 30채가 부업으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경제력이 있는 은퇴자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방 1~2개를 민박으로 내놓는 데 이는 부업 겸 숙박하는 이들과 말동무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독일마을의 숙박 시설은 '숙박업을 주로 하는 타지역의 펜션'과는 조금 다르다. 규모도 적을 뿐 아니라 별장처럼 잘 가꾼 정원이 일품이다.문상을 마치고 도착한 오후 5시 무렵 독일마을 거리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곳에서 숙박을 하면서 독일맥주 한잔과 수제 소세지를 즐기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로 맥주집과 음식점, 까페는 벌써 만원이다. 맥주 한잔 마시려면 어딘가에 방을 잡아야 하는데, 1박을 할 생각을 하지 않고 떠나온 터라 현지에 도착하여 민박집 몇 곳을 수소문해보았지만 모두 '만실'이었다. 다행히 독일마을을 약간 벗어난 곳에 하루 묵고 갈 방을 정하고, 산책겸 독일마을까지 걸어갔다.

독일마을은 중심거리 양옆으로 까페, 맥주집, 수제 소세지집, 기념품점, 편의점 등이 즐비하고 그 안쪽으로는 잘 꾸민 전원주택 느낌의 집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이 귀국해서 정착한 파독 근로자들의 보금자리다. 독일마을 골목을 걷다가 '파독의 집, 하이디하우스씨 집'과 만났다. 낮은 담장 넘어로 잘 가꾼 정원이 눈을 사로잡았다. 집 앞에는 집주인의 이야기가 적혀있다."파독 간호사 우춘자씨와 독일 남편 엥엘프리드씨가 2003년 독일마을에 둥지를 튼 하이디하우스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하이디와 양치기 소년 페터처럼 살겠다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2009년 베를린영화제 초청작인 조성형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의 주인공인 우 할머니와 빌리 할아버지가 바로 우춘자씨와 남편인 빌헬름 엥엘프리드씨입니다. 2019년 5월 15일, 우춘자 씨는 독일마을의 하늘의 별이 되어 빛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남편 엥엘프리드씨만 남아 이처럼 정갈하게 정원을 가꿨다는 이야기다.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자신들을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양치기 소년'으로 견주며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던 부부의 모습을 떠올렸다. 본적도 없는 우춘자씨지만 왠지 어렸을 적에 읽었던 의 주인공 처럼 여겨졌다.1971년 독일로 갔던 우춘자씨의 첫 근무지는 뮌스터 시립병원이었다. 독일 뮌스터시는 산타클로스의 진짜 고향이자 독일 최대의 자전거도시로 알려진 곳이다.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 근무"라고 적혀있다.춘자 씨가 살던 붉은 지붕 위로예쁜 집을 지었다 - 이윤옥, 알프스 소녀 우춘자 간호사를 위하여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핫플레이스' 예산시장 주변에 청년주택 들어선다 | 연합뉴스'핫플레이스' 예산시장 주변에 청년주택 들어선다 | 연합뉴스(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충남 예산시장 인근에 청년들을 위한 주거지와 창업교육 공간 등이 조성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천 쌀로 만든 라면, 인도·영국·미국 사로잡다인천 쌀로 만든 라면, 인도·영국·미국 사로잡다쌀가루, 감자전분으로 만든 소화 잘 되는 시골쌀라면... "질 좋은 농산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트르담 화재' 영화로 만든 장 자크 아노 '서스펜스 가득' | 연합뉴스'노트르담 화재' 영화로 만든 장 자크 아노 '서스펜스 가득'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라는) 현실 이면에 있는 서스펜스로 가득한 이야기에 끌렸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1 22:3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