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태원 참사를 조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이번 주중으로 피의자 추가 입건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발인 조사 등 이른바 '윗선'으로의 수사 범위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현장에 취재기자...
이번 주중으로 피의자 추가 입건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발인 조사 등 이른바 '윗선'으로의 수사 범위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앞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도 각각 14시간, 9시간 가까이 조사한 데 비춰보면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서장 조사도 긴 시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 그 부분은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는 그로부터 31분 뒤에 보고하는 등 늑장 대응 혐의를 받는 만큼, 참사의 1차 책임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이에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사전에 다른 방법으로 참사를 이미 알았지만, 조치가 늦었던 건 아닌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오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긴 시간 조사를 받고 있는데, 특수본이 어떤 부분을 의심하고 있습니까?출석하는 최 서장에게 취재진 질의가 잇따랐지만 최 서장은 일단 조사에 응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남겼습니다.최 서장은 참사 당일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두 차례에 걸친 공동대응 요청에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는데도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용산소방서가 참사 당일 재난 상황을 전파하는 안전근무조 근무지를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으로 정했지만, 최 서장을 포함한 직원들은 그로부터 180m 떨어진 이태원 안전센터에서 근무했다는 의혹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이태원 참사 수사 '1라운드'가 일단락되는 분위긴데, 이른바 '윗선'으로 수사 확대도 전망된다고요?또, 여러 기관이 참사 원인에 얽힌 만큼 각 기관 주요 피의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 처리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장 책임자까지의 수사는 정리되는 모양새입니다.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조사할지는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직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판단해본다는 방침입니다.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련해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 사건을 통보했지만, 이첩 결정 전까진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고발인 조사 시점을 조율하는 등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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