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스 기행, 카스피해 바쿠에서 흑해 바투미까지 (22)] 시온 성당과 메테키 성당
성 삼위일체 대성당을 보고 난 우리는 트빌리시에서 가장 오래된 시온 성당을 찾아간다. 시온 성당이 현재 자리에 처음 만들어진 것은 5세기 고르가살리왕 때로 본다. 6세기 들어 새로운 형태의 성당 건설이 시작되었고, 639년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세기 들어 시온 성당은 트빌리시 총대주교좌 성당이 되었고, 총대주교와 유명인사의 유해가 묻히는 장소가 되었다. 1917년 러시아 정교로부터 조지아 정교의 독립을 이룩한 성 키리온 2세의 유해도 이곳에 묻혔다.시온 성당은 동방의 비잔틴 양식과 서방의 로마네스크 양식을 결합한 중세 조지아 성당 건축의 전형이다. 서쪽에 입구가 있고, 동쪽 끝 반원형 공간에 제단을 중심으로 한 성소가 있다. 서쪽 입구로 들어가기 전 우리는 종탑을 만날 수 있다. 그 아래로 성모자상, 천사상, 12사도상, 성인상 등이 그려져 있다. 그 중에는 성녀 니노상도 보인다. 이들 벽화와 그림은 1850/60년대 러시아풍으로 그려진 것이다. 또 벽에는 예수와 성모마리아의 일생과 관련된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조각은 대개 금물로 장식되어 있다.성당의 벽화와 장식 등 내부를 살펴보는데, 이코노스타시스가 열리면서 신부가 밖으로 나오면서 미사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다녀 본 성당 중 유일하게 이곳에서 신부와 신도들이 함께 미사를 드리기 시작한다. 성가도 울려 퍼진다. 그 때문에 돔과 제단 그리고 벽화 등을 더 이상 자세히 살펴보기 어려웠다. 또 미사진행원들이 우리에게 밖으로 나가길 요청한다.
현재 타마다 동상의 원형은 쿠타이시 서남쪽 바니에서 발굴된 기원전 7세기 청동 조각상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때부터 이미 조지아 지역에서 와인이 삶의 중요한 요소였음을 알 수 있다. 후대에 이 조각상이 조금은 우스꽝스럽게 변형되면서 술주정꾼으로 변질된 것 같다. 우리는 언덕길을 돌아 메테키 성당으로 올라간다. 성당 앞에는 고리가살리 왕의 동상이 서 있고, 아래로는 꽈리강이 유장하게 흐른다. 메테키 성당의 공식명칭은 메테키 성모승천 성당이다. 현재 건물은 바그라티 왕조의 데메트리우스 2세 때인 1278년부터 1289년 사이 지어졌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尹 “이념논쟁 멈추라” 지시했는데…육사는 독립영웅실 철거 시작野 “독립영웅 지우는 것은 역사 쿠데타” 홍범도 장군 등 흉상 철거 일정은 미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국의 위상이 재외동포에 끼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21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단상② - 빛나는 재외 한국인의 역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늘도 뼈를 만진다, 모두 덜 불행했으면 좋겠다 [본헌터㉝][역사 논픽션 : 본헌터㉝] 정하의 호미식당 알바하면서 본업처럼 하는 유해발굴, 엄숙하지만 즐겁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흉상은 철거, 유해는 방치…이럴 거면 홍범도 장군을 고려인 곁에 뒀어야”카자흐스탄 고려인 3·4세독립운동가들 기리고 있어 의병과 독립군은 국군 산실정치인은 역사 이용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족발집이 디지털전환을 왜 해요?”…했더니 수십억 대박집 됐다는데소담스퀘어 통해 온라인 진출 매출‘0원’서 연 30억대 성장 판로지원 통해 홈쇼핑·라방 등 ‘목 좋은 곳’서 온라인 판매 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천문화, 이천문화시민기획자가 만들어요이천문화재단, 이천문화쌀롱 통해 문화자치에 한 발짝 다가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