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취임 전 사흘 전화 통화 '샅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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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취임 전 사흘 전화 통화 '샅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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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사흘 전 전화 통화로 미중 관계 주요 현안을 둘러싼 날카로운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무역 균형, 펜타닐 등을 언급하며 미중 무역 갈등과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에 대한 상호 존중, 대만 문제에 대한 신중한 처리를 요구하며 미국의 견제에 대응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집권 1기 때 미중 정상 자격으로 수차례 대좌한 두 사람은 트럼프 의 작년 11월 대선 승리 이후 처음이자 4년여만에 현안을 둘러싼 실질적 소통을 했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한 대중국 고율 관세를 유지하면서도 중국에 미국과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강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이날 무역과 관련해"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대결과 충돌이 우리의 선택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는 중국 측 발표로 미뤄 시 주석은 미측의 추가적 고율 관세 부과 구상 등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핵심이익과 중대 우려 존중은 미중 전략경쟁 속에 미국의 전방위 견제에 직면한 중국이 자국의 '주권' 관련 주장과 발전 이익이 결부된 문제에서 미국 공세의 예봉을 꺾기 위해 써온 표현이다.이날 시 주석은"대만 문제는 중국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관계된 일로 미국이 신중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는데, 결국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리 대만 문제에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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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관계 트럼프 시진핑 무역 펜타닐 대만 전략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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