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식시장이 악화되었다. 코스피가 1.95% 하락하며 2,455.91로 마감했고,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 확대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조성흠 곽윤아 기자=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리나라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29일 주식시장 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이날 코스피 는 오전 한때 전장 대비 2.30% 내린 2,446.96을 기록하는 등 약세 끝에 1.95% 내린 2,455.91로 하락 마감했다.매도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이 약 7천50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이를 두고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통상적 인식과 달리, 경기둔화 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면서 시장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도 증시에 악재인 '사후적 금리인하'냐, 증시에 호재인 '선제적 금리인하'냐를 두고 논쟁이 있었다"며"이런 양상이 국내 증시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지금은 '사후적 금리인하'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트럼프 행정부 주식시장 경기둔화 코스피 금리인하 무역분쟁 반도체 업황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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