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점진적 관세 부과 방안 검토

경제 뉴스

트럼프 당선인, 점진적 관세 부과 방안 검토
관세트럼프경제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59 sec. here
  • 8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48%
  • Publisher: 51%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이 관세를 매월 2~5%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협상력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급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막대한 무역적자와 강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당시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보편관세를 적용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60%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취임 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번 점진적 관세 부과 방안은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 인상 압박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하원 공하당원과 회담 중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경제팀이 관세를 매월 2~5%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세를 지렛대 삼아 협상력을 높이면서 인플레이션 급등은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지명자,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명자 등이 이런 방안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구상 초기 단계인 이 방안은 트럼프 당선인에겐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참모들은 의회를 거치지 않고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른 행정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국제비상경제권법은 안보나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하면 상대국에 경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때부터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보편관세를 적용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6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해왔다. 백악관 복귀가 확정된 후에는 취임 첫날 마약과 이민 문제를 이유로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아직 초기 논의 단계로 전해진 점진적 관세 인상은 우선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관세를 조금씩 높여가며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추가 관세 위협을 가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협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스티븐 미런은 CEA 위원장으로 지명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헤지펀드 허드슨 베이캐피털 수석 전략가로서 작성한 보고서에서 강달러, 막대한 무역적자, 약화한 산업 기반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관세를 꼽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노골적으로 관세를 ‘무기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덴마크가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방해할 경우 “매우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 중인 캐나다에 대해서도 “경제적 힘”을 활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점진적 관세 인상안은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 인상 압박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정책을 두고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FM) 총재는 지난 10일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관세 위협만으로 이미 전 세계의 장기 금리가 치솟고 있다”며 “차기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전 세계 경제에 역풍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우려 속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국채 금리가 치솟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은 성장 전망에 대한 리스크로 간주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보복 관세로 대응할 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도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관세 트럼프 경제 인플레이션 무역 무역적자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경제팀, 보편 관세 점진적 부과 방안 검토트럼프 경제팀, 보편 관세 점진적 부과 방안 검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운동 기간부터 관세 부과를 강조했으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트럼프 경제팀은 이러한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급등을 최소화하고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여지 확보를 목표로 보편 관세에 대한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검토 중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기업들 로비에도 관세 활용 의지 완강''트럼프, 기업들 로비에도 관세 활용 의지 완강'(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부과 계획을 완화하거나 변경하도록 기업막후에서 로비하고 있지만 그의 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멕시코, NYT 마약 기사 반박, 중국 온라인 쇼핑몰 19% 관세 부과멕시코, NYT 마약 기사 반박, 중국 온라인 쇼핑몰 19% 관세 부과멕시코 정부는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앞두고 NYT 마약 기사 반박 및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관세 부과 조치 취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멕시코 韓기업 '투자, 올스톱'멕시코 韓기업 '투자, 올스톱'트럼프 25% 관세 폭탄 예고에테슬라·中BYD도 진출 백지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인수팀 “전기차 보조금 없애고 배터리 소재에 관세” 검토트럼프 인수팀 “전기차 보조금 없애고 배터리 소재에 관세” 검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와 충전소에 대한 지원을 대폭 줄이고, 자동차·부품·배터리 소재엔 관세를 부과해 미국 내 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각) 단독 입수한 트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대통령 체포 재시도 가능성 높아윤석열 대통령 체포 재시도 가능성 높아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실패 후 공수처가 재차 체포 또는 사전 구속영장 청구 방안 검토 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3 13: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