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기: 사법 정치화의 역설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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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기: 사법 정치화의 역설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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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파격적인 인사와 91건의 형사혐의는 미국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민주당 검사들의 과도한 기소는 오히려 트럼프를 '정치적 박해의 희생양'으로 포장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그의 재기에 기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파격적인 인사가 미국 정치 권을 뒤흔들고 있다. 40대 초중반 중심의 2기 내각과 참모진 구성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그중 가장 큰 논란은 42세 맷 게이츠의 법무장관 지명이었다. 게이츠는 과거 성 스캔들로 연방수사국(FBI) 수사와 하원 윤리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가 법무부를 정적 탄압 도구로 삼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던 와중에 지난 금요일 스스로 물러났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까? 더 근본적으로 막말과 성추문, 91개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가 어떻게 재기에 성공했을까? 주된 요인은 '사법의 정치화'다. 민주당 성향 검사들의 과도한 기소는 트럼프에게 자신을 '정치적 박해의 희생양'으로 포장할 빌미를 제공했고, 이는 역설적으로 그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985년 민주화를 이룬 브라질도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주요 정치 국면마다 판사-검사유착 카르텔이 개입해 시민의 뜻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들은 한국 민주주의 퇴행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트럼프의 재기: 사법의 정치화가 부른 역설 트럼프에 대한 총 91건의 형사혐의 기소는 세 갈래로 진행되었다. 뉴욕 맨해튼 검찰은 '입막음용 돈' 관련 34건, 조지아주 지방검찰은 선거 개입 시도로 13건을 기소했다. 연방 특별검사는 기밀문서 무단 반출 40건과 2020년 1월 의사당 사태 관련 4건을 기소했다. 이러한 기소들은 오히려 트럼프 지지자들을 더욱 결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맨해튼 검찰의 기소는 정치적 의도가 뚜렷했다.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에게 지급한 13만 달러 은폐 과정을 문제 삼으면서, 연방법 대신 뉴욕주법을 적용해 선거자금법 위반죄로 기소했다. 또한 하나의 은폐 행위를 34건의 개별 문서 위조로 쪼개 기소했다. 이는 대통령 사면권을 무력화하고 혐의를 최대한 부풀리려는 시도로 보였다. 이에 트럼프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들은 민주당 소속 검사가 사적 거래를 선거자금법 위반으로 억지 해석하고, 단일 행위를 인위적으로 분할해 과도하게 기소했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은 오히려 트럼프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조지아주 지방검사의 기소는 법 적용의 무리함과 검사장의 비리로 정당성 논란을 빚었다. 검찰은 2020년 대선 결과와 관련해 트럼프가'1만 1780표만 찾아달라'고 요구한 통화 녹음을 근거로 13개 혐의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마피아 등 조직폭력배 처벌에 사용하는 조직범죄처벌법(RICO)을 적용했다. 트럼프 측은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정치인의 헌법상 보장된 정당한 권리라고 반발했다. 기소의 정당성은 검사장의 윤리 문제로 더욱 훼손됐다. 검사장이 자신이 임명한 특별검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호화 휴가를 즐긴 사실이 드러났으며, 금전적 이해충돌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고, 트럼프 진영의 '정치적 박해'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연방 특별검사의 기소 역시 정치적 역효과를 낳았다. 기밀 문서 무단 반출 혐의(40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재직 시의 유사 사건과 비교되며 '정적 제거용 기소'라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바이든은 불기소 된 반면 트럼프만 기소되어 '정치적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 일었다. 의사당 난입 사태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트럼프 측은 선거 결과 문제 제기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했다. 또한 2024년 대선을 앞둔 시점의 기소는 '선거 개입' 논란을 야기했다. 이런 일련의 기소는 역설적으로 트럼프를 기성 정치와 기득권 질서에 도전하는 개혁적 리더로 인식되게 했다. 그를 향한 끊임없는 법적 공세는 '기득권 체제'에 맞서는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 7월과 9월의 암살 시도 실패 사건은 이러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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