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식의 진짜 안보] '우선주의' 치닫는 미국과 조선, '한국 우선주의'는 어떨까
2월 24일은 미국 외교사에 어떻게 기록될까? 유엔 총회에서 있었던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한 이 결의안은 찬성 94표, 반대 18표, 기권 65표로 가결됐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쟁을 막지도, 이기지도, 끝내지도 못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을 비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 주도의 단극체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다극체제를 수용·촉진할 뜻도 내비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미국이 국익보다 세계질서를 너무 자주 우선시하는 동안 다른 나라들은 자국에 가장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행동해 왔다"며"세계에 단순히 일극 세력만 있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다극화 세계로, 세계의 다른 곳에 여러 열강이 있는 지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 것에서도 이러한 기류를 읽을 수 있다.이러한 미국 외교의 대전환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단키는 어렵다. 2026년 중간선거와 2028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단명할 수도 있지만, 미국 외교의 '뉴노멀'처럼 굳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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