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광'·디샌티스 '백지수표'…바이든 우크라정책 비판(종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플로리다주 힐튼 팜 비치 공항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중간선거 직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대통령의 날은 미국의 연방 공휴일이다. 2월 22일생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기념일 날짜는 2월 셋째 월요일이다. 2023.02.21 yerin4712@yna.co.kr
강병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키이우를 방문해서 지원 의사를 재확인한 가운데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2일 일제히 이를 비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미친 전쟁광과 세계주의자들이 끝없는 전쟁으로 이익을 챙기는 것을 막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제는 공포와 유혈의 지배를 끝낼 시간"이라면서 연설 동영상을 올렸다.그는 동영상에서"3차 세계 대전이 지금보다 더 가까웠던 적은 없다"면서"내가 수세대 동안 전쟁을 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 된 이유는 내가 워싱턴의 장군들, 관료들, 이른바 외교관들의 파멸적인 조언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세계주의 전쟁광들이 우리 경쟁자들을 후원하는 것을 한번 보라.
그는"미국에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밀려 들어오고, 수만 명의 미국인이 펜타닐 때문에 죽고 있다. 또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횡단으로 인한 국가적인 굴욕도 겪었다"면서"여기에 많은 문제가 쌓여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했을 당시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수준으로 방어해야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미국 정당의 대선 경선에서는 외교 이슈보다 국내 정치 사안이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돼왔다. 그러나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 등 외교 경험이 풍부한 후보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전과 다르게 외교 정책에 대한 공방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지난 16일 뉴햄프셔에서 진행된 선거운동에서"이 전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유에 대한 것"이라면서"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차지한다면 다음은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국가가 될 것이고 우리는 세계 대전을 목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필요성을 역설하며 다른 잠재적 경쟁자들과 자신을 차별화한 셈이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4일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출마 선언은 미국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사진은 해당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2023.02.15 jason36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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