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지구 재개발 구상 국제사회 강하게 비판받아 미국 정치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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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지구 재개발 구상 국제사회 강하게 비판받아 미국 정치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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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소유·재개발 발언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이 가중되면서 미국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거세게 오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인도적 차원에서 나온 대담하고 관대한 계획이라고 주장하며 재건 기간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주가 영구적이 아니라 일시적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인종 청소'라고 비판하고 두 국가 해법을 요구하며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옹호하는 등 다양한 입장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가자지구 소유· 재개발 발언을 놓고 중동·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비판하는 가운데 미국 정치 권에서도 5일(현지시간) 공방이 거세게 오갔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인도적 차원에서 나온 대담하고 관대한 계획이라고 옹호하면서 재건 기간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주가 영구적이 아니라 일시적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과테말라를 방문 중인 루비오 국무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대해 '그것은 적대적인 조치로 의도된 것이 아니라 매우 관대한 조치이자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가자 지구를) 재건하고 재건 책임을 맡겠다는 제안'이라면서 '불발탄과 잔해 때문에 현재는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곳은 철거 현장 같으며 수돗물도 없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주민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며 그는 대담한 새 계획을 통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에 미군을 투입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가자지구 지상에 군대를 투입한다는 것도, 미국의 세금을 쓰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지구상 최고의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이 역내 파트너들과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한 사전 서면 계획이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 '어젯밤 대통령이 발언해 세상에 알리면서 그 계획은 쓰인(written)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재건된 가자지구에 누가 살게 되느냐는 질문에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아마도 많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면서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해안휴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라 중동 국가는 물론 서방 국가도 강하게 비판했으며 미국 민주당도 '사실상 인종 청소'라고 공세를 벌였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두 국가 해법'에 따른 접근을 재차 요청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그는 '저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라면서 '이는 안전하고 안보가 확보된 유대인 민주국가가 자결권 열망에 부합하는 비무장화된 팔레스타인 국가와 나란히 평화와 번영 속에서 공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외교위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민주·뉴욕)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전혀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라면서 '이 사람(트럼프)은 생각하지 않고 아무 말이나 한다'고 비판했다. 하원 정보위 간사인 짐 하임스 의원(민주·코네티컷)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의지에 반해 이동시키는 것은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내의 대표적 친(親)이스라엘 정치인인 존 페터먼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도발적'이라면서도 '그것은 현재 상황에서 (진행될 수 있는) 대화의 일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그 지역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켄터키)은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저는 제가 '미국 우선주의'에 투표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재정을 어렵게 하고 군인들의 피를 흘리게 하는 또 다른 점령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의 취임 선서 때 자신의 '가자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자 '모두가 그것을 사랑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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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지구 재개발 미국 정치권 비판 국제사회 두 국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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