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리협약 재탈퇴' 우려속 열린 유엔기후총회(종합)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급속히 ...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안희 특파원=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1일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급속히 진행 중인 기후 위기를 둘러싼 경고 메시지가 잇따랐다.

COP29 개최국인 아제르바이잔의 환경부 장관이기도 한 묵타르 바바예프 COP29 의장은"우리는 파멸의 길을 걷고 있다"며"COP29는 다자 기후 시스템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시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사회가 스스로 약속한 통제 목표와는 점점 멀어지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인류 공통의 목표보다 각자의 이익을 더 중시하는 협약 당사국들의 태도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이를 지키겠다는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수준은 기대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이 많다.무엇보다 국제사회는 더 강력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할 재원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각국이 공공 부문에서 직접 동원할 자금은 수천억 달러 수준이라는 말도 들린다"며"합의를 끌어내기까지 겨우 12일이 남아 있다. 우리는 견해차를 해소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이 합의를 긴급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현 미국 행정부의 존 포데스타 기후특사는 이날 COP29에 참석해"트럼프의 당선은 기후 운동가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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