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쪽이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취임 첫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 자산까지 이를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자의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즉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쪽이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취임 첫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 자산까지 이를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자의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즉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내년 1월 취임 첫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 장벽 건설과 이민자 구금 및 추방에 국방 예산을 전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군 기지를 불법 이민자 추방 전 수용 시설로 활용하고 군용기를 이민자 추방에 이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조처가 적법한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또한 트럼프 쪽은 다른 범죄를 짓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을 추적하지 않는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폐지하고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을 결정하는 이민 법정 절차 신속화 등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쪽은 우선 이민법정에서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이민자 약 130만명의 추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으나, 국토안보부는 2022년 기준으로 약 1100만명으로 추정했다. 트럼프는 미국 내 전체 불법 이민자 수가 2천만명이라며 이들을 추방하겠다고 공언해왔다.불법 이민자 추방을 하려면 예산부터 확보해야 한다. 비영리단체인 미국이민위원회 평가를 보면, 미국 전체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서는 10년 이상 동안 약 9680억달러, 해마다 880억달러가 필요하다. 트럼프는 지난주 엔비시 방송과의 회견에서 “돈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추진 의사를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당국자들이 이미 멕시코와의 접경지대 국경 장벽 건설 재개 및 인도적 망명을 불허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이미 작성해 둔 상태다. 또 미국 망명을 위해 멕시코에서 여러 해 대기할 수도 있는 ‘멕시코 잔류’ 정책의 부활도 멕시코 당국과 교섭하고 있다. 이 정책은 트럼프 1기 때 시행됐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섰던 2021년 폐지된 정책이다.특히 트럼프 진영은 아이티·베네수엘라·아프가니스탄·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서 온 이들의 ‘임시적 보호 지위’ 취소를 추진할 생각이어서, 미국의 향후 대외정책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트럼프 2기 이민 문제를 담당할 각료도 강성 인물이 거론된다. 트럼프 1기 때 이민 정책 설계자로 꼽힌 스티븐 밀러가 고위직으로 백악관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는 새 이민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일자리를 빼앗고, 주택가격을 앙등시키는 등 미국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민자들의 범죄율은 기존 주민보다도 낮다는 통계가 있는 등 이민자에 대한 트럼프의 주장은 검증되지 않았다. 경제계에서는 급속한 이민자 대량 추방은 노동력 부족을 가중해, 물가 앙등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첫 인터뷰서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불가피” [트럼프 2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국경 강화를 꼽으며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선거 기간 조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 들어 남부 국경의 불법 이민자가 폭증했다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체류자 추방’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불가피…푸틴과 대화할 것'(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취임 후 최우선 순위 과제의 하나로 국경 강화를 꼽으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이민자 대량 추방 불가피” 재확인…푸틴과는 쌍방 대화 의지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등록 이민자 대량 추방이 불가피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공언한 대로 이들을 추방하고 국경 단속을 강화하는 것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트럼프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리스 “흑인 유권자들에 승리 달려”…트럼프 “이민자 추방·반도체 보조금 철폐”미국 대선에 나서는 양당 후보가 27일(현지시간) 핵심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며 ‘막판 굳히기’에 돌입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 사진)은 조 바이든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쏟아지는 난민 물결에 ‘화들짝’...EU 정상들 “이민자 송환에 모든 수단 동원”불법 입국자 제3국 추방 추진 EU 집행위원장 “법안 마련할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재집권] 우크라·가자 '2개의 전쟁', 해리스 발목 잡았나(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미국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실패에는 경제와 불법 이민자 등 국내 현안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도 적지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