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도계 이민자인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최근 주요 정책 고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격투기 경기를 함께 관전하는 모습 임미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도계 이민자인 정보기술 전문가를 최근 주요 정책 고문으로 임명한 뒤 보수 진영 일각에서 논란이 일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미국의 기술 인재 부족을 지적하며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크리슈난은 인도에서 출생해 인도에서 대학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트위터, 스냅, 야후 등 유수의 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벤처투자사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총괄 파트너로도 일했다.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 보수 강경파에 속하는 이들은 크리슈난이 지난달 엑스에"기술직 이민자들에 대한 영주권 상한선을 없애는 것은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리고,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머스크에게 이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문제 삼았다.
보수 강경파 활동가인 로라 루머는 지난 23일 크리슈난 임명을 비판하면서"그는 영주권 제한을 없애 외국 학생들이 미국에 오게 하고 미국 학생들에게 주어져야 할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온라인상에서는 이런 견해에 동조하는 글이 잇달았고, 엑스의 한 이용자는 크리슈난의 사진을 게시하며"여러분 중 누가 이 인도인이 미국을 이끌도록 투표했느냐"고 쓰기도 했다.그러자 실리콘밸리 출신의 기술업계 거물들이 크리슈난을 옹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2기 백악관의 '인공지능·가상화폐 차르'로 지명된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는"스리람은 10여년간 미국 시민이었고, 그가 미국을 이끄는 것도 아니다. 그는 AI 정책을 조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사실 그는 기술직에 대한 영주권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성과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며"제한된 수의 고도로 숙련된 이민자를 지원하는 것은 여전히 우파의 일반적인 견해다. 스리람은 분명히 좌파가 아니다"라고 변호했다.이에 더해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에 공학 인재가 부족하다는 주장을 담은 엑스 게시물을 공유한 뒤"미국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엔지니어이면서 의욕이 넘치는 사람의 수는 너무 적다"고 썼다.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인도계 기업가 출신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도 엑스에 글을 올려"최고의 기술 회사들이 미국인보다 외국에서 태어난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이유는 미국인의 타고난 IQ 부족 때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우리의 미국 문화는 탁월함보다는 평범함을 너무 오랫동안 숭배해 왔다"면서"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보다 졸업 파티 여왕을, 졸업생 대표보다 운동을 많이 하는 남학생을 더 찬양하는 문화는 최고의 엔지니어를 배출해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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