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가스 수입 재개하면 유럽 GDP 0.5% 증가
2023년 2월 탐사보도의 전설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세이모어 허시가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은 이렇게 노르트스트림2 파이프라인을 파괴했다’라는 글을 올려 큰 논란이 일었다.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인 2021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의 준비 끝에 2022년 6월에 노르트스트림2에 폭발물을 부착하고, 3개월 후인 9월에 원격으로 노르트스트림2를 폭발했다는 내용이었다.당시 유럽이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40% 이상이 ⓒ사진=뉴시스미국은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례없는 강력한 제재를 주도하며 동맹국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러시아 원유, 가스, 석탄 수입을 금지하고 주요 은행을 국제 결제망에서 배제했으며 첨단 기술 수출을 차단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낮아 제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또한 전략 광물 수입은 유지하고 일부 은행에 예외를 뒀다.
따라서 일부 유럽 관료들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재개하는 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놀랍지 않다. 에너지 요금이 낮아지면 침체된 유럽 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가계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야리 슈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유럽 GDP가 0.5%가량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EU는 러시아라는 적대적인 이웃 국가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7년까지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2년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1을 폐쇄하면서 대부분의 공급이 끊겼고,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또 다른 수송관도 올해 1월 1일부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EU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는 2021년 45%에서 10%로 급감했다.
현재 EU는 정상 운영시 연간 약 3,20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소비한다. 저장 용량은 약 1,150억 입방미터로, 이는 소비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올겨울이 시작될 때 비축량은 거의 최대치에 가까웠지만, 한파와 공급 차질로 인해 예상보다 더 많은 가스를 소진했다. 현재 저장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66%에서 48%로 감소했다. 높은 가격 탓에 화학 제조업체와 제련소 같은 대규모 소비자가 생산량을 줄이고 있고 이미 부진했던 EU 전역의 산업 생산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여전히 터키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받고 있고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몇몇 국가는 북유럽을 경유하는 재기화된 러시아산 LNG도 수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연료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공급 안정성도 과거만 못하다. 올해 초 중단된 우크라이나 경유 공급이 재개된다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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