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前 영국총리 대만 방문…중국 '사리사욕 챙기기' 비판(종합3보)
트러스 전 총리는 퇴임 후인 1992년과 1996년 대만을 찾았던 마거릿 대처 이후 전직 영국 총리로는 27년 만에 대만을 방문했다.대만 외교부는 트러스 전 총리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면담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관례에 비춰 성사될 전망이다.그는"우리는 중국의 침략에 직면한 대만 같은 자유 민주주의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중국은 지배력을 얻고 가장 큰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력을 사용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서방에는 기후변화 같은 문제에 대해 어떻게든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다"며"하지만 자유와 민주주의가 없다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영국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대중국 정책에서 매파적 입장을 대표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유럽이 양안 갈등과 관련해 거리를 둬야 한다고 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비되는 자세이기도 하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러스 전 총리를 '한물간 정치인'이라고 칭하며"그가 대만 문제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개인의 정치적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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