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시위대 총대장 '시민들 '경찰 차 빼' 구호에 눈물...이런 적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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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 동안 잘 오다가 서울 넘어가는 남태령 8차선 대로에서 갑자기 경찰이 차 벽을 세우고 트랙터를 막아서는 바람에 대치를 하게 된 건데, 길이 통제되니까 승용차나 버스에 탄 일반 시민들도 하나 둘 씩씩거리시면서 내리는 거예요. 아, 우리는 시민들이 우리한테 욕하려는 줄 알았죠. '농민들이 왜 시위를 해서 차 ...

"6박 7일 동안 잘 오다가 서울 넘어가는 남태령 8차선 대로에서 갑자기 경찰이 차 벽을 세우고 트랙터를 막아서는 바람에 대치를 하게 된 건데, 길이 통제되니까 승용차나 버스에 탄 일반 시민들도 하나 둘 씩씩거리시면서 내리는 거예요. 아, 우리는 시민들이 우리한테 욕하려는 줄 알았죠. '농민들이 왜 시위를 해서 차 막히게 하냐' 할 줄 알았죠.

시속 30킬로미터 트랙터를 타고 6박 7일간 300킬로미터 넘는 길을 달려온 농민들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남태령 경계에서 멈춰서야 했다. 트랙터 시위대의 총대장을 맡은 하 의장은"경기도까지는 신호도 잡아주고 잘 인도하던 경찰이 서울이 되자마자 예고도 없이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며 차 벽을 세웠다"라고 했다. 일부 농민이 트랙터를 몰고 경찰차 벽으로 돌진하겠다며 항의하자, 경찰은 트랙터의 창문까지 깨고 농민을 강제로 끌어냈다. 하 의장은"내 평생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농민들과 함께해준 젊은 여성분들, 시민들이 눈물나게 고맙다"고 했다. 하 의장과 23일 오전 통화할 수 있었다. 이틀간 밖에서 몸을 떤 하 의장의 목소리는 심하게 쉬어있었다."정말 꿈에도 상상 못한 일이었어요. 지금까지 우리 농민들 집회에 그렇게 젊은 분들이 같이 오시거나 한 적이 없었어요. 그 추운 날 밤에 제 손녀뻘 되는 젊은 분들이 밤을 새워 응원봉을 들고 '차 빼'를 외친다는 게… 참 눈물이 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날 여러 시민 분들이 계셨지만, 그 중에서도 20대 젊은 여성분들이 많았다는 건… 아마 사회적 약자에 대해 같이 행동하겠다는 마음들이 컸던 게 아니었나 싶었어요. 농민들은 그동안 사실 소외돼 있었잖아요. 시골에 멀리 있고. 만약 그날 밤 시민들이 안 계셨으면, 아마 저희 농민들은 다 연행됐을 겁니다. 겨우 100명밖에 안 되는 대오였으니까요...

생각해 보세요. 올해 사과 한 개가 만원, 배추 한 포기가 만원이라고 정말 난리가 났었죠. 근데 그게 무슨 뜻입니까? 지금 농가가 다 망했다는 겁니다. 올해 기상 이변으로 농가들이 정상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없는 지경이었고, 그만큼 수확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값이 비정삭적으로비싸진 겁니다. 그럼 농민들이 그만큼 벌었나? 농가에 한 번 가보세요. 열 집이 농사 지었으면 아홉 집은 망했고, 한 집만 겨우 살아남았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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