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구조작업 대부분 종료…사망자 4만6000명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대지진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튀르키예 당국이 대부분 지역의 구조작업을 종료했다. 전날까지 나오던 기적의 구조 소식도 이날은 들리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대지진 사망자가 19일 4만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튀르키예 당국이 대부분 지역의 구조작업을 종료했다. 전날까지 나오던 기적의 구조 소식도 이날은 들리지 않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의 사망자 수가 4만68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4만642명보다 47명 증가한 수치다.대지진 발생 직후 곧바로 세계 각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튀르키예와 달리 서방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구호 지원이 더디게 이뤄졌다.세제르 국장은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지역 11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구조작업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진앙 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와 피해가 제일 심한 하타이 등 2개 주에서만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040회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튀르키예 동남부 피해 지역에서 대피한 이들은 모두 120만여 명이고, 현재 1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해 지역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강진 발생 14일째인 이날은 기적적인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전날엔 하타이 안타키아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40대 부부와 10대 소년 등 일가족 3명이 지진 발생 296시간 만에 구조됐다. 다만 이날 구조된 12세 소년은 병원에서 탈수 증세로 병원에서 결국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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