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정조는 물길을 잇는 '배다리' 전문가였습니다.
‘배다리’가 있다. 인천의 도시생태문화 거리도, 충남 당진의 한 정류장도 이 이름을 쓴다.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경기 고양의 지역 막걸리 명이기도 하다. 고양시 주교동은 배다리의 한자어를 가져왔다. 배다리는 배로 이어 만든 다리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크고 작은 강을 끼고 있다는 것. 조선 정조는 이 배다리의 전문가였다. 왕은 『주교지남』에 적는다. ‘…배다리를 놓을 만한 지형의 편의로는 동호에서부터 훑어 내려와 보면 노량이 가장 적합하다…300발로 기준을 세워서 배의 수용 숫자를 논하되…지금 경강에 있는 배의 너비를 일체 30척으로 계산한다면 강물의 너비 300발 안에 60척의 배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정조의 1795년 능행차를 그린 ‘화성능행도병’ 중 일부로, 노량진을 통해 한강을 건너는 장면을 그렸다. 김홍정조는 노량의 행궁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머물렀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정조가 배다리 전문가가 된 건 아버지 사도세자 때문이었다. 정조는 재위 기간 총 12회에 걸쳐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수원에 능행했다. 이때마다 왕은 노량진을 통해 한강을 건넜다. 1795년 능행차 장면이 ‘화성능행도병’으로 남아있다. 정조는 배다리 설치와 관리를 맡을 주교사라는 관청도 만들었다.이 노량진과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은 1899년 만들어졌는데, 노량진에서 한강 북쪽의 용산으로 가기 위해 다리가 필요했다. 이렇게 한강에 첫 다리가 들어섰다. 한강철교다. 1900년 7월이었다. 그러니까 올해는 한강에 다리가 생긴 지 120년이 된다. 한강 다리는 현재 32개. 서울시에는 28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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