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쏴대던 ICBM인데…우주발사체 '2단 추진체' 결함 의문(종합)
신준희 기자=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김귀근 기자=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추진체 단 분리 등 장거리 로켓 기술을 과시했던 북한이 31일 우주발사체 2단 점화에 실패하면서 의문이 제기된다.
따라서 군과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기술력으로 볼 때 우주발사체 성패보다는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이 정상적으로 기능할지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는데, 발사체 이상으로 로켓이 추락한 것이다.군 당국은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비정상 비행' 끝에 서해상 추락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수거된 로켓 잔해를 정밀 분석하면 어디에서 결함이 생겼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군 관계자는"1단과 2단, 어떤 것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절차가 과거에 비해서는 좀 빨리 진행됐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추락 원인으로 1단 분리 후 2단이 점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엔진과 연료의 불완전성을 지목한 것에 주목한다.
통상 1단 로켓은 강한 추력으로 우주발사체를 2단 로켓 분리 지점까지 비행시키면 제 역할을 다하고 분리된다. 이후 2단 로켓이 바로 점화되어 위성체를 탑재한 3단 부분을 대기권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이처럼 위성체를 지구 궤도에 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할 2단 로켓에서 장애가 생긴 것에 대해 북한은 신형 엔진체계의 불완전성과 연료 특성 불안정성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한국항공대 장영근 교수는"1단 엔진은 정상 작동 및 단 분리를 했고, 2단 엔진의 비정상 시동으로 인해 점화 및 연소 실패로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면서"이에 따라 1단 추진체와 위성발사체 동체가 모두 예상 낙하지점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北, 신형 로켓엔진 분출 시험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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