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예 가닥잡았지만…폐지·시행 의견 조율 못하고이재명 '1인정당 ' 한계 노출여론악화에 당원투표 제안도커뮤니티선'서로 폭탄돌리기'
커뮤니티선"서로 폭탄돌리기"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3개월에 걸쳐 내부 협의를 해온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해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재명 대표 1인에게 결정을 맡겼다. 이 대표 외에 누구도 '총대'를 메지 않는 민주당의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시행을 주장한 사람들은 21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낸 윤후덕 의원을 비롯해 박홍근, 오기형, 최기상 의원 등 기재위 출신이 다수였다고 한다. 이들은 2년 전 여야가 2025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는 점, 여야 협상 과정에서 금투세가 상법 개정을 위한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시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정에 일부 의원들은 반발하기도 했다. 안규백 의원은 금투세 문제에 당이 발목이 잡혀선 안 된다는 점을 들어 서둘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당론을 확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투세 문제를 전체 당원 투표에 부쳐 결론을 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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