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해제 뒤 들썩이는 강남 3구…‘갭투자’ 의심 거래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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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뒤 들썩이는 강남 3구…‘갭투자’ 의심 거래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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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달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해제한 이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주택 매매시장에서 이른바 ‘갭투자’(전세 낀 주택매입)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내리고 실수요자로 제한됐던 주택 거래 족쇄까지 풀리자 강남권 주택

서울시가 지난달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이후 강남3구 주택 매매시장에서 이른바 ‘갭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내리고 실수요자로 제한됐던 주택 거래 족쇄까지 풀리자 강남권 주택시장으로 투기성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집값 급등 우려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차규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주택 매수인이 제출하는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에 임대보증금을 승계받고, 금융기관 대출을 끼고 있으며, 입주계획을 ‘임대’라고 써낸 강남 3구 주택구매 사례는 총 134건에 이른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허제 해제를 예고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대비 약 2.19배 급증한 것이다. 거래금액 합계로 보면 지난해 12월 1118억6천만원에서 지난달 2943억1천만원으로 약 2.63배 불어났다. 강남 3구의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7년 만에 최대치다.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지난주 송파구 아파트 매맷값은 토허제 해제 최대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잠실동 위주로 가격이 급등하며 전주 대비 0.72% 상승했다. 이는 2018년 2월 첫째주 이후 7년 1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크다. 강남구도 2018년 1월 넷째주 이후 가장 높은 0.69%, 서초구는 2018년 1월 다섯째주 이후 가장 높은 0.62%의 상승률을 보였다.신고가 거래도 잇따른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가 지난달 3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잠실동 리센츠 59㎡도 지난달 최고가인 24억3천만원에 손바뀜됐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는 올해 초보다 4억원가량 오른 45억원에 이달 거래가 성사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심리도 들썩이고 있다. 국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7로 전월보다 14.3포인트 급등했다. 이 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박원갑 케이비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토허제 해제가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정부의 가계부채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당국은 이날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은행권 등과 회의를 열고 “서울의 규제 완화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서울·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돼 가계대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분간 주담대 신청과 신규 취급 추이를 세분화해 면밀히 모니터링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1월 감소했던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월 중 4조3천억원 증가했다. 신학기를 앞둔 이사 수요가 주된 원인이었고, 이달 들어서는 신규 주담대 규모는 줄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권은 “최근 가격이 단기 급등한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 관련 대출을 취급할 때 향후 위험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가급적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 지역의 투기성 주택매매에는 대출에 제한을 두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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