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을 떠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2014년 제니트(러시아)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021년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각각 우승감독이 됐다. 토트넘에서 2023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세리에A 10위 나폴리(이탈리아)를 맡았는데, 현재 리그 2위(17승 6무 4패)다. 사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뒤 2022년 AS로마(이탈리아)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으로 ‘탈트넘 효과’를 증명했다.
축구 팬 사이에서 “ 토트넘 을 탈출해야 우승하는 건 과학”이라는 우스개가 회자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째 빈손이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임대된 토트넘 출신 선수는 기다렸다는 듯 우승컵을 거머쥐기 때문이다.
2008~12년 네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우승을 못 했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2012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만 6회 우승했다. 개러스 베일과 카일 워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30명 넘는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 뒤 우승을 맛봤다. 이처럼 선수에만 적용되던 이른바 ‘탈트넘 효과’가 감독에 들어맞는 모양새다. 토트넘을 떠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2014년 제니트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021년 파리생제르맹에서 각각 우승감독이 됐다. 최근 5년간 토트넘을 거쳐 간 또 다른 세 감독도 올 시즌 다른 팀에서 한창 우승 경쟁 중이다.
토트넘에서 2023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세리에A 10위 나폴리를 맡았는데, 현재 리그 2위다.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내보내고 ‘애제자’ 로멜로 루카쿠를 선봉에 세웠다. 스콧 맥토미니를 공격적으로 바꿨고,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를 중심으로 ‘짠물’ 수비를 펼친다. 선수 줄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승점 1 차이 선두 인터 밀란과 스쿠데토를 다툰다.토트넘 출신 조세 모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도 쉬페르리그 2위다. 1위는 승점 4 차이로 앞선 갈라타사라이다. 상대팀 벤치에 대고 “원숭이처럼 날뛴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 모리뉴 감독은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와 함께 리그와 컵대회 등을 합쳐 18경기 연속 무패다. 사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뒤 2022년 AS로마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으로 ‘탈트넘 효과’를 증명했다.
정작 토트넘은 이번 시즌 우승권과 거리가 먼 리그 13위다. FA컵과 리그컵은 탈락했고, 유로파리그만 16강에 올라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현 토트넘 감독은 경질 위약금만 1200만 파운드다. 실리 축구를 추구하는 모리뉴와 콘테, 모험적인 전술의 포스테코글루 등 감독 선임도 오락가락인데, 결국 ‘탈트넘 효과’는 철학이 결여된 구단 운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째 우승 트로피를 구경도 못 한 손흥민. 꾸준히 제기되는 콘테의 나폴리 또는 모리뉴의 페네르바체로의 손흥민 이적설은 ‘탈트넘 효과’에 대한 또 하나의 기대다.
토트넘 출신 토트넘 홋스퍼 탈트넘 효과 손흥민 조세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탈트넘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 심근경색' 눈만 보고 다 안다, 6만원짜리 '눈'의 정체그런데 AI 기술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AI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머신러닝 기법으로 망막 이미지를 학습한 AI를 통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여부와 향후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AI는 학생의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거나, 인간 선생님이 양질의 수업 구성을 할 수 있도록 보조교사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포스텍 토트넘 감독, 손흥민 교체로 쓰더니...맨시티에 0-1 패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벤치에서 출발 시키는 대신 스리톱에 윌슨 오도베르와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후반 10분 토트넘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 손흥민,토트넘,토트넘 홋스퍼,맨시티,과르디올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원명칼럼] 못 봐줄 檢 3연속 본헤드 플레이삼성 기소·항소·상고 다 억지윤석열·이복현에 책임 못물어일단 지르고 보는 검찰 고질병수사·기소권 분리로 치유해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충재 칼럼] 윤석열은 '복수'를 하고 싶었다12·3 내란 관통하는 핵심어는 '싹 다 잡아들여'...히틀러의 정적 처단 쿠데타와 뭐가 다른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尹 '나도 반주 즐겨 안다, 홍장원 술마셨더라'…체포조 지원 반박홍 전 차장에게 체포조 지원을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는 앞에서 홍 전 차장 해임안을 재가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장이 해외에 있는 줄 알고 홍 전 차장에게 '원을 잘 챙겨라'라고 전화했지만 받지 않고 20여분 있다 (홍 전 차장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딱 받아보니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딱 보니까 술을 마셨더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잘 치는 도영이, 참을 줄도 안다김도영(22·KIA·사진)은 지난 22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KIA가 전지훈련을 시작한 이후 첫 실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