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유로의 행복…이탈리아, 길거리 음식도 이렇게 맛있어?

대한민국 뉴스 뉴스

5유로의 행복…이탈리아, 길거리 음식도 이렇게 맛있어?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2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3%

갑오징어를 넣은 빵에는 토마토 소스를 썼는데 우리나라 진한 짬뽕 냄새가 났다. 닭고기는 어찌나 부드럽던지. 하나에 5유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마음 사르르 녹게 한 소탈한 한 그릇 이탈리아에는 가을에 와야 한다. 9월 말쯤 이탈리아에선 화이트 트러플을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에 맛이 좋은 포르치니 버섯같이 온갖 맛나고 진기한 식재료가 나온다. 게다가 전세계에서 오는 수백만명의 관광객들도 뜸해져 온전히 나만의 이탈리아를 즐길 수 있다. 그걸 잘 알지만, 나는 개인 스케줄 탓에 8월 중순에 이탈리아에 왔다. 2019년 12월 이후 거의 3년 만인 지난달 19일 토리노에 도착했다. 푸어만저의 감자 요리. 먼 타국에서 느낀 짬뽕의 향기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토리노 시내는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처럼 상당수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 도착 다음날 아침, 가고 싶었던 랑게의 유명 레스토랑인 마시모 카미아나 오스테리아 벨리오에 예약 전화를 했지만 9월 초에 문을 연다고 했다. 거기에 먹고 싶었던 화이트 트러플은 이상 고온 탓에 10월이 지나야 나올 예정이란다. 나는 이탈리아의 여름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

하지만 이탈리아인들의 자부심은 고대 로마가 서양 음식의 뿌리를 이루었고, 식욕을 죄악으로 규정한 교회로부터 건강한 음식을 시민의 권리로 찾아온 르네상스의 종주국이라는 자각에서 오는 것 같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공습을 슬로푸드 운동으로 맞선 곳도 이탈리아였다. 심지어 아메리카노 커피를 ‘더러운 물’이라며 마시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 레알레 토리노. 실제 이탈리아의 커피 역사는 길다. 이탈리아에는 어느 도시나 100년이 넘은 커피숍이 있다. 토리노에는 스트라타, 카페 토리노가 있다. 사보이아 왕궁에 자리 잡은 카페 레알레 토리노도 왕궁의 회랑에서 커피를 마시기에 근사하다. 대학도시 볼로냐에는 1907년 문을 연 감베리니가 있고 피렌체에는 1733년 문을 연 카페 질리가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는 볼로냐의 테르치다. 테르치는 강배전의 전통적 에스프레소가 아니라 산미와 고소한 맛의 조화를 추구하는 개성 넘치는 에스프레소를 내놓는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 이재명 소환 통보에 '경제·민생 우선...기사 읽을 시간 없어'윤 대통령, 이재명 소환 통보에 '경제·민생 우선...기사 읽을 시간 없어''당 혼란을 바라보는 심정이 착잡할 것 같은데, 당부할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도 답했습니다.윤석열 이재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 4경기 만에…김민재, 이탈리아 리그 '베스트 11' 선정단 4경기 만에…김민재, 이탈리아 리그 '베스트 11' 선정'잘한다, 잘한다'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이탈리아 세리에A 8월의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습니다.어떤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기차 협상' 정부 대표단 '범부처 공동협의 창구 제안''전기차 협상' 정부 대표단 '범부처 공동협의 창구 제안'정부 대표단의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현지 시각 31일,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쟁하듯 '가야사 복원' 뛰어들더니…정작 전문가는 없었다경쟁하듯 '가야사 복원' 뛰어들더니…정작 전문가는 없었다그렇다면 2천년 넘는 역사가 깃든 고인돌이 이렇게 수난을 당한 이유는 뭘까요. 문화재를 바라보는 지자체의 접근방식부터 문제였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5 15: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