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과일 39.5% 상승...여전히 ‘금사과·금배’
5월 소비자물가 가 전년보다 2.7% 상승하며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가 3개월 연속 상승해 1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과일류는 배 가격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이 계속됐다.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으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 12월까지 3%대를 유지했다. 올해 1월 2%대를 보이긴 했으나 2월에 3%로 다시 올라섰고, 3월까지 3%대 상승률을 보였다. 4월 들어 다시 2%대로 둔화돼 5월까지 2%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가공식품, 석유류 증가세가 이어지고, 과일류가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신선어개,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조사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3% 올랐다. 4월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과일 물가는 오히려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이중 농축수산물은 전년보다 8.7% 올랐다. 농산물만 보면 19.0%로 상승 폭이 컸다. 특히 배 가격은 126.3% 상승했다. 1975년 1월부터 시작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 사과도 80.4% 증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토마토, 고구마, 배추, 쌀 등도 크게 올랐다.상품 중 공업제품은 2.1% 상승했다. 라면 등이 하락했으나 건강기능식품이 상승하면서 가공식품 물가는 2.0% 상승했다. 4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는 지난달 3.1% 상승했다. 지난해 1월 4.1% 증가한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석유류는 지난 3월 14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증가 전환한 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다. 이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2.2% 증가했다. 시내버스료, 택시료 등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집세는 월세가 0.8% 올랐으나 전세가 0.5% 하락하면서 전년보다 0.1%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 등 물가 변동분을 배제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서비스, 공업제품 등 모두 상승했다"면서"석유류와 가공식품의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농축수산물과 섬유 제품에서 상승 폭이 축소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0.2%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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