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목요일 오전 상륙 뒤 관통…위기경보 '심각'

태풍 카눈, 목요일 오전 상륙 뒤 관통…위기경보 '심각' SBS뉴스

세찬 비바람을 머금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향해서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모레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걸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가는 만큼, 피해 없도록 미리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그럼 먼저, 부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네, 부산은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4도에 육박할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여객선 운행을 비롯한 부산항 항만 운영도 잠시 뒤 8시부터 모두 중단됩니다.

해안가 지역을 비롯해 태풍이 올 때마다 피해가 있던 곳에서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 지도 전해주시죠.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침수 피해를 입은 한 음식점 주인은 직접 모래주머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송도해수욕장 인근 상인 : 틈새 있잖아요, 거기 물 넘어가지 말라고 모래 벽 쌓아놓고… 심한 경우엔 유리창까지 깨지거든요.]해수욕장의 컨테이너 샤워시설과 관광안내소 등도 육지로 옮겨졌습니다.행정안전부는 태풍 '카눈' 북상에 대응해 위기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3단계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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