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3년 15호 태풍 볼라벤은 지난 7일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세력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 태풍 예보(향후 5일 치 전망)에 따르면 볼라벤은 13일 일본 도쿄 동남쪽 해상을 향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문일주 교수는 '가을 태풍의 한반도 접근 가능성은 전반적으로 커졌지만, 현재는 한반도가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볼라벤이 한반도 근처로 올라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 태풍,한반도,한반도 상륙,한반도 지배,한국 영향
지난 8월 11일 오전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의 상가에서 주민들이 실내에 찬 빗물을 빼내고 있다. 이 지역은 전날 제6호 태풍 카눈이 뿌린 호우로 큰 침수 피해를 봤다. 연합뉴스8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3년 15호 태풍 볼라벤은 지난 7일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세력을 키우고 있다. 12일에는 강도 '매우 강'으로 진화해 13일 오전 9시 괌 북쪽 약 960km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매우 강' 태풍은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당 44m로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세기다.
기상청 태풍 예보에 따르면 볼라벤은 13일 일본 도쿄 동남쪽 해상을 향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은 것으로 기상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전 세계서 가장 권위 있는 예측 모델인 유럽중기예보청 등 주요국 수퍼컴퓨터는 볼라벤이 일본 남해 상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측 모델은 각국 기상 당국의 공식 예보가 아닌, 분석 자료로 기상 상황에 따라 매일 달라진다. 기상청은 한국, 유럽 등 주요국 수퍼컴 분석 결과와 그 밖의 데이터를 종합해 5일 치 태풍 예보를 한다.통상 10월 태풍은 한반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7년 이래 한국에 상륙한 10월 태풍은 없었다. 최근 20년 사이 10월 발생 태풍 72건 중 한국에 영향을 준 태풍은 2개뿐이었다.
문제는 올해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기후변화가 급격히 진행된다는 데 있다. 여름 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가을 태풍의 위력과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주는 영향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은 최근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 등을 통해 1980년부터 2000년까지 기록을 분석한 결과 한반도에서는 여름 태풍이 약해지고, 가을 태풍이 강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9월 기온이 오르면서 한반도 동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북아시아를 이전처럼 잘 빠져나가지 않는 양상을 보이는 등 태풍이 한반도 가까이 진출하기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가을 태풍이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았다.태풍의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지난 8월 남한을 관통한 태풍 '카눈'도 초기에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던 중 일본 상공에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향했다.
북서풍 부는 한반도, 볼라벤 영향 가능성↓ 다만 현재 상황에서 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문일주 교수는"가을 태풍의 한반도 접근 가능성은 전반적으로 커졌지만, 현재는 한반도가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볼라벤이 한반도 근처로 올라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볼라벤의 향후 진로가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는 고기압의 세력 변화 양상에 따라 달라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정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재일동포 김소부 회장, 경상국립대 발전기금 1억 원 출연2019년 4월 1억 원 기부에 이어 후진 양성 위한 정성 이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09일 띠별 운세[쥐띠]어려웠던 일들이 귀인의 도움으로 해결이 되는 형상이다.1948년생, 걱정할 만큼의 나쁜 병은 들지 않는다.1960년생, 여행을 간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설탕 값 왜 이래” 13년 만에 최고치…올해만 거의 40% 올라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전달보다 9.8% 상승했다.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설탕 가격이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VIEW] 퍼펙트스톰 긴박감 사라졌지만, 수출ㆍ고용ㆍ부동산 위기 계속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여당의 지방선거 승리 소감을 묻자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 미 달러당 1080원대에 머물렀던 환율은 지난 9월 연준이 올 들어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직후부터 미친 듯 치솟기 시작하더니 지난 10월 25일 1444.20원까지 급등했다. 연준이 내년 중 기준금리 상단을 5.25%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현재 3.25%까지 기준금리를 끌어올린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 - VIEW,퍼펙트스톰,긴박감,경제 위기,시중금리 상승세,한국 경제,환율,자금시장,깡통주택,한국은행,무역수지,성장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