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길목 제주, '힌남노' 북상에 가을 태풍 악몽 재현 우려
전지혜 기자=태풍 힌남노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한다는 소식에 그간 가을 태풍으로 인해 여러 차례 큰 피해를 봤던 제주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1일 기상청과 제주도 등에 따르면 2003년 추석 다음 날인 9월 12일 태풍 '매미'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를 덮쳤다.매미 당시 제주와 고산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60m가 관측됐다. 시속으로 계산하면 216㎞에 달하는 엄청난 강풍이다.2007년 9월에는 역대 제주에 가장 큰 피해를 남긴 태풍으로 꼽히는 '나리'가 제주를 덮쳤다.불과 2∼3시간 사이에 한라산 정상부터 제주시 해안 저지대까지 시간당 100㎜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제주시가지를 지나는 산지천, 병문천, 한천, 독사천 등 모든 하천이 범람했다.그러나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물난리가 나는 바람에 13명이 목숨을 잃고, 1천300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힌남노는 이후 느린 속도를 보이며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정체하다가 오는 3일부터 다시 속도를 내 한반도를 향해 북상, 6일 새벽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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